12년을 버틴 ‘에이즈 소년’제362호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에이즈대회에서 인류에 에이즈 환자와 감염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호소했던 흑인 소년 은코시 존슨(12)이 지난 6월1일 새벽 5시30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은코시는 당시 11살의 나이에 연사로 나서...
변질되는 몸의 기획제362호 나는 통통한 이영자를 좋아했다. 인형처럼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당당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의 재능은 성형과 다이어트를 통해 조작되지 않은 몸 그 자체의 힘에 실려 빛나는 힘을 발휘했었다. 박철에 대해서도 나는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쥐꼬리 월급에 풀칠도 힘겹다제362호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 노동자… 시간당 2천원도 되지 않는 서글픈 삶 “뼈빠지게 일해도 한달 44만원밖에 못 받아요. 남편은 병들어 누워 있는데 병원비 대고 나면 어떻게 먹고살란 말입니까?” 인천의 한 의료원에서 청소일을 하는 정아무개(62)씨는...
여성이 이끄는 ‘몸의 반란’제362호 당당한 낙태 외친 <슈테른> 사건 30주년… 남성 위주의 문화 뒤흔드는 움직임 활발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인 1971년 6월 첫주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테른>은 엄청난 ‘사고’를 쳤다. 그 누구도 입에 올려본 적 없는...
죽어서도 독도를 지킨다제362호 지난 6월2일 오전 독도 정상. 바닷바람을 벗삼아 두 젊은이의 뼛가루가 뿌려졌다. 독도수호대 사이버사업국장 김제의(27·사진 오른쪽 끝)씨와 서울경기지부 이미향(28)씨는 이로써 영원한 독도지킴이가 됐다. 남은 뼛가루는 대한민국 영해 12리의 시작을 알리는 ...
“고충처리에 고충이 많습니다”제362호 ‘결국 나는 이 사건을 종결 처리하기로 했다. 처리결과는 해결불가, 전산코드번호 90100. 해결된 것은 없었고, 민원인은 똑같은 진정을 계속할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그 고충이 여러 사람 ...
“사실상 ‘쿠데타’였다”제362호 도전인터뷰/ ‘질서있는 쇄신론’ 주장한 김민석 의원 있을 수 없는 ‘인사권자에 대한 도전’… 성명파와는 절차뿐 아니라 내용 등에서도 이견 그는 한때 정치권 안팎에서 개혁소장파의 리더로 불렸다. 그가 최근 위기를 맞았다. 지난 5월31일 ‘민주당...
성적표가 주는 교훈제362호 재미없는 정치, 인기없는 정부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 정권은 말할 나위 없지만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도 집권 초기 높은 지지를 받았다가 중반 이후 인기가 급락했습니다. 하버드대 정책대학원에서 나온 <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
[안영춘] 딸딸이 아빠, 보육교사가 되다제362호 ‘둥근나라 어린이’들과 함께 한 안영춘 기자의 이틀… 왜 아이들은 동시에 쉬가 마려울까 나는 ‘삼촌’이었다. 아이들은 혀끝 돌아가는 대로 ‘한춘’이라고도 불렀고, ‘산춘’이라고도 불렀다. 그러나 중요한 건 발음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부르든, 나는 아이들에게 나지막한 ‘언...
‘공인된 살인’을 그만두라!제362호 전직교도관이었던 한 노인이 사형제폐지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6월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집행현장에서 본 사형수’를 발표한 고중열(79)씨가 그 주인공이다. 53년부터 72년까지 19년간 교화업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