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연기 속에 선명한 얼굴제470호 [내 인생의 봄날] 만약 내 기억이 맞다면, 나는 너무 이른 학창시절에 이미 내 인생의 봄날을 맞이했다. 초등학교 때 그 잘난 실력 덕분에(아직도 그것이 내 실력인지 극성맞은 어머니의 치맛바람인지 분간할 수는 없지만) 계속 반장에 뽑혔고, 고등학교는 들어가기 어렵다던 명문 고등...
배우자와 애인, 어찌하오리까제470호 찬반이 팽팽히 맞선 ‘부부의 이중생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아체 표지에 호평 뒤풀이에서도 논쟁이 이어질만큼 이번 4차회의의 화제는 단연 468호 표지이야기 ‘부부의 이중생활’이었다. 한국사회의 부부들이 처한 현실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비판도 만만치 ...
468호를 보고제470호 결혼에 대한 잘못된 태도 ‘부부의 이중생활’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결혼하지 않은 나에게 조사 결과는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물론, 주위 친구들의 부모가 50살이 넘은 나이에 외도와 관련된 이유로 이혼과 별거를 하는 모습들을 보았기 때문에 존재하는 현상이라고는 보았으나...
감옥에서 음식을 배웠다제470호 왜 우리는 식탁에서 일·정치 얘기에만 바쁜가… 김학민씨가 말하는 대화 매개체로서의 음식 이번호 필자 청문회에는 ‘음식이야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학민씨를 삼고초려해 모셨다. 한번은 위원들의 사정이 안 됐고, 또 한번은 김학민씨의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어렵게 열린 청문회에서 김학민씨...
467호를 보고제469호 미국에 대응하는 자세 이번호 이슈추적 ‘북핵, 워싱턴의 장난감’을 잘 읽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북한의 핵무기 존재 여부에 대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며 자세하게 다뤄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핵개발은 워낙 비밀리에 이뤄지므로 현지 사찰이 ...
봄비 같은 어머니의 손길제469호 [내 인생의 봄날] 우리집 막내 조카는 엄마·아빠와 나한테는 물론이요 전화를 통해서도 이모·고모들에게 거의 매일 사랑한다는 소리를 수십번씩 듣는다. 부모님이 나를 품에 안고 물고 빨면서 사랑스러워하셨던 적은 통 기억나질 않는다. 특히 우리 어머니는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셨던건지 ...
466호를 보고제468호 죽은 자의 인권은 인권이 아닌가 매주 나오는 <한겨레21>의 표지는 어느 잡지보다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이라고 늘 자랑처럼 여기는 애독자입니다. 그런데 이번호 표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체의 통곡 때문이 아니라 아체의 주검을 표지로 채택한 그 선정성 ...
내게 걸어오는 찬란한 시간들제468호 [내 인생의 봄날] 몇년째 선운사에 못 갔다. 그래서일까, 요 몇년 동안 맞은 봄은 어딘가 미심쩍게 봄 같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삶의 눈금을 가늠하는 모눈종이가 하나씩 있다면 나에게는 그것이 선운사, 모눈종이 칸칸을 채운 동백꽃. 눈물처럼 떨어지는 동백꽃 위로 송창식도, 서정...
가수의 꿈, 그리고 오래된 테이프제467호 내 인생의 봄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도 시간이 지나 생채기에 딱지가 붙고 나면 아름답게 마련이다. 추억은 모두 빛난다고 하지 않던가! 나에게 아름다운 시절은 초라했지만 순수했던 꿈을 간직하고 있던 때이다. 가난했지만 단지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 하루를 꿈꿀 수 있었던 나의 청춘. ...
465호를 보고제467호 위기를 방관하지 말라 이번호 통일로에 실린 ‘넋 놓은 샌드위치 대한민국’을 읽고 최근 북한과 미국 정부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마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중간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안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지금껏 외교를 통해 북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