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한 고추들의 아우성제423호 먹장구름 걷어낸 하늘은 볕을 내어주고 있다. 그래도 변덕스런 날씨가 언제 비를 뿌릴지 몰라 오늘도 빨래를 내어 널지 못한다. 잠시 잠깐이라도 비가 멈추면 따놓은 고추 길가에 펼치기 바쁘고 높(일꾼) 얻어 한 고랑의 고추라도 더 따려고 요즘 농민들 ‘하늘 눈치’ 보기에 바쁘다. 그제 ...
청춘은 가도 포로는 싫어!제423호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휴 그랜트가 반가운 독신남들의 수다 영화 <어바웃 어 보이>(8월23일 개봉)의 주인공 휴 그랜트는 38살의 나이에도 혼자서 즐겁게 산다. 자신만의 삶의 공간을 지중해 휴양지 ‘이비자’ 섬으로 여기며 만족스러워한다....
정치는 오락, 즐겨보자구제423호 선거전단 선거판에서 재미를 뽐낸 이색 정당들… 일본의 UFO당에서 스포츠 평화당까지 8·8 재보선이 근래 들어 최저라는 30% 미만의 투표율과 함께 끝나고 바야흐로 연말 대선이 넉달 남짓 남은 상황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신당 창당과 정몽준 의원의 ...
탈모여 안녕?제423호 모낭 주기 조절하는 분자적 치료술 연구… 관련 단백질 많아 아직은 초기 단계 30대 중반의 회사원 김아무개씨는 중대한 결심을 하고 미용실에 갔다. 대뜸 미용사에게 ‘윤도현 스타일’을 주문했다. 사실 회사원으로서 머리를 박박 민다는 것은 거의 ‘퇴출’을 각오한 모험이었다. ...
신체의 리듬에 맞게…제423호 2400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규칙성은 건강의 징조이며, 불규칙성은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고 했다. 19세기 말 빈대학의 심리학자 헤르만 스보보다와 독일 의사 빌헬름 플리스 박사는 신체리듬과 감성리듬의 주기를 밝혀냈다. 1920년대에 이르러서는 알프레드 텔처가 지성리듬을 발견했다. 이 3가지 ...
브리짓 존스야 어디에 있니?제423호 지난해 영국을 휩쓴 노처녀 이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영광을 올해에는 별스런 노총각 이야기 <어바웃 어 보이>가 이어받았다. 제작사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 힐> 등의 히트작을 낸 ‘워킹타이틀’이...
맨손체조가 노화를 늦춘다제423호 하루 30분 체조로 몸을 상쾌하게… 삼 달인 물로 면역기능 높여 몸은 정직하다. 관심과 애정을 쏟는 만큼만 건강과 행복을 준다. 그러하기에 나는 오늘도 내 몸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건강도 노력하는 자의 몫이다. 우리 속담에 우환이 도둑...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제423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예전의 초등학교 책에 이런 얘기가 있었다. 동네 놀이터에 몇명의 어린애들이 모여든다. 그 가운데 누군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한다. 애들은 그들끼리 여러 의견을 내놓는다. 호랑이·귀신·도깨비·공동묘지 등등. 그러나 모두에게 만족...
역시, 신중현!제423호 CD로 발매한 ‘신중현 작품집’에서 음반 판권에 얽힌 일방의 횡포 극복 요즘 영화와 방송에 삽입되어 지각 히트하고 있는 델리 스파이스의 <챠우챠우>(김민규 작사·작곡)라는 곡이 있다. 델리 스파이스가 이 곡을 자신들의 음반에 재수록해서 판매할 수 있을...
족보 없어 더 맛있는 냉면제423호 하기식의 어두운 기억이 스며 있는 깃대봉집에서 산동네 서민들의 냉면맛을 보라 지난 6월 월드컵의 열기가 방방곡곡을 들뜨게 하고 있을 때, 서울의 거리거리는 태극기의 물결로 넘쳐났다. 그러나 이때의 태극기 물결은 3·1운동의 기록화나 해방의 감격을 담은 1945년 8월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