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가슴은 서글프다제420호 용서받은 성욕을 둘러싼 이중적 잣대… 성적 징후만 남은 욕망의 대상으로L “가슴이, 가슴이, 없어요…” 하며 익살을 부리는 한국방송 제2텔레비전 <개그콘서트>는 가슴에 대한 두 가지 편견이 빚은 억지웃음을 우리에게 유발한다. 신체의 일부분을 일컫는 용어로 쓰이...
히딩크를 꿈꾸며!제420호 K-리그 감독 열전… 그들의 스타일을 알면 축구를 두배로 즐긴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축구는 남았다. 2002 프로축구가 월드컵 이후 특수를 맞았다. 경기장은 연일 관중들로 꽉 차고, 선수들은 평소 실력의 100% 이상을 발휘하고 있다. 히딩크는 떠났지만 감독...
휴가농사제420호 노부부 또는 아줌마 혼자 농사짓는 집이 많은 우리 마을에서는 고추농사가 한해 살림의 성패를 좌우한다. 태양초로 이름 높은 영광고추는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여름부터 가을걷이까지의 유일한 돈줄이다. 고추 따고 말리고 장에 내다팔기까지의 일품은 작은 손이라도 귀한데 휴가 때 밀어닥치...
썩은 상아탑에 똥물세례를…제420호 독일 인문학자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소설 <캠퍼스>… 강간사건에 얽힌 대학의 음모와 계략 독일의 저술가 디트리히 슈바니츠는 독특한 인문학자다. 지난해와 올해 국내에서 차례로 출간돼 화제를 모은 <교양>과 <남자>는 19...
“당신의 참여로 누군가 행복해져요”제420호 명분있는 공연으로 연예계 사람들을 만나는 공익문화사업 기획자 탁현민 탁현민(29)씨는 약간 지쳐보였다. 여름 타나보죠? “아니오. 그게 아니라 요즘 그 일 때문에 엄청 시달렸거든요.” 그 일이란 이른바 ‘홍보비 사건’이다. 대중음악 개혁포럼의 멤버이기...
적게 먹고 빨리 걷는다제420호 아침에 유산소운동으로 기초체력 유지… 클래식 감상으로 심리적 안정 꾀해 증권업협회장이라고 하면 업계의 수장으로 여유 있게 안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 흔히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안으로는 밀려드는 현안에 고민이 그칠 날이 없고, 밖으로는 만남이 쉴새없이 이어져 편안하게 몸을 누일...
사람의 조상이 헷갈리네제420호 투마이 발견 둘러싼 고인류 기원 논란… 침팬지와의 관계 등 미스터리 수두룩 투마이(Toumai). 최근 프랑스의 고인류학자인 미셸 브뤼네 교수가 이끄는 국제조사팀에 의해서 북부 차드의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되어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Sahelanthro...
골병든 세상을 살려낸다제420호 북한산 농성장에 5개월째 머물고 있는 환경미술가 최병수씨의 ‘살림의 예술’ 환경미술가 최병수(42)씨가 머물고 있는 북한산 기슭의 경기도 송추 작업장에 찾아가기로 한 7월25일,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오전 10시쯤 최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무더위를 이기려면…제420호 몸살리기 계절이 바뀌는 것은 일정한 기후의 양상이 바뀌는 것이고, 기후가 바뀌는 것은 근본적으로 기온과 습도가 바뀌는 것을 뜻한다. 덥고 추운 것과 건조하고 습한 것이 실은 계절마다 다르고, 달마다 다르고, 날마다 다르다. 심지어 시간마다 다르다. 우리 몸은 시시각각으로 변하...
분자시계와 인류의 기원 시기제420호 루시가 발견된 지난 70년대만 해도 인류의 기원시기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루시의 연대가 270만년 전이었지만 이보다는 훨씬 오래되었을 것으로 믿었다. 버클리대학의 생화학자이자 체질인류학자인 빈센트 사리치 교수는 지난 70년대에 인류와 유인원의 알부민이 섞였을 때 반응하는 속도를 가지고 각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