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을 빼낸 사연제420호 87년 민주화운동의 자금 마련을 위해 보신탕집을 차리게했던 ‘화곡보신육’ 이탈리아 르포 작가 오리아나 팔라치의 <남자>라는 소설이 있다. 1970년대 그리스 독재정권 아래서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된 작가의 애인이 이 소설의 모델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통증도 등급이 있다제419호 몸살리기 통증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됐다. 그때부터 통증 없는 세상을 만들려는 투쟁은 끊임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갖가지 통증은 여전히 인간을 괴롭히고 있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고대인들보다 많이 통증에 시달리는지도 모른다. 사람이 느끼는 ‘아픔’에는 4가지 형태가 있다. ...
숯은 물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나제419호 웃기는 과학 자연으로부터 얻은 나무나 이탄, 석탄, 코코넛 열매 등으로 만든 숯은 다공도와 흡착작용으로 물을 물리적으로 처리한다. 이때 숯의 내부까지 그 무엇인가를 흡수해 고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물을 정화하는 것은 산업화됐다. 화학적인 표백작용과 탄산가스를 이용...
“당신도 숨고 싶나요”제419호 정보강국 시민 구보씨의 정보화에 허우적대는 우울한 하루 오전 9시. 출근길의 전철 안에서 문자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휴대폰의 진동이 느껴졌다. 누굴까? 기대감으로 폴더를 열어보았지만 문자창에는 어이없는 문구가 올라와 있다. “외롭지 않으십니까? 당신을 위한….” 행여 옆사람이 ...
악몽의 쾌감을 즐겨봐!제419호 무더위를 날리는 스크린 속의 공포체험… <디 아이> <폰>은 우리를 떨게 하는가 <식스 센스>의 소년은 “죽은 사람이 보여요”라고 말한다. 홍콩영화 <디 아이>(8월15일 개봉)의 시각장애인 문은...
‘녹화사업’을 용서할 수 있는가제419호 프락치까지 강요한 가장 비열한 국가범죄… 진실 밝힐 의문사진상규명위는 벽에 부딪혀 정성희, 한희철, 이윤성, 김두황, 한영현, 최온순…. 이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이들은 전두환 일당이 군사반란과 광주학살을 통해 집권한 이후 자행한 이른바 녹화사업에서 희생...
이해와 암기 사이에 느낌을제419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사고의 독창성이 매우 뛰어났다. 천재적인 물리학자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한번은 멕시코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일을 맡았다. 그런데 학생들의 학습태도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빛의 성질에 대한 이해는 제쳐둔 채,...
갈래갈래 쫄깃쫄깃한 칡냉면제419호 남원 유생 김원립의 한이 서린 신갈에서 유서깊은 신갈칡냉면을 찾아보라 “갈래 갈래?” “갈래 안 갈래.” 두 사람이 전혀 웃지도 않고 위와 같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슬쩍 엿들어본들 그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모른...
달리기를 온몸운동으로제419호 무릎·허리운동 병행하면 탁월한 효과… 정기적으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 달리기만큼 경제적인 운동이 있을까? 돈이 들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시간을 많이 빼앗지 않는다. 같은 시간 운동을 할 경우, 달리기는 골프나 등산보다 운동량이 많다. 내 경험으로는 30분쯤 달리...
인공의식의 신세계로…제419호 뇌를 둘러싼 과학 미스터리 다룬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 체스 세계 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한동안 고민하더니 항복을 했다. 불과 19수 만이었다. 상대는 아이비엠(IBM)이 만든 슈퍼 컴퓨터 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