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되고 싶은, 벗어나고 싶은제423호 장편소설 <열정과 불안> 펴낸 조선희씨… 나침판 없는 세대 욕망의 이면 담아 일단 소설 <열정과 불안>(생각의 나무 펴냄) 독자들을 위한 정보 하나. 얼마 전 작가 조선희(42)씨는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다....
자기성찰, 하려면 조용히 하자제423호 김지하 박노해 문부식으로 이어진 시인들의 반성 계보학, 그 요란함에 대하여 최근 <조선일보>는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의 주역이자 시인인 문부식의 ‘치열한 자기 성찰’이 담긴 인터뷰를 크게 싣고, 사설을 통해서까지 문부식의 반성을 높이 평가했다. ...
문학에 새긴 친일의 흔적제423호 민족문학작가회의 등 대표적 문학인들이 공개한 친일작가와 작품 “오늘 우리들은 제 아비를 고발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난 8월14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현기영·조정래·정희성씨 등 한국의 대표적 원로작가들이 선배작가들의 과오를 사죄하기 위해 국민 앞에 나섰다....
바람난 공포, 아시아 공략제422호 3개국 스타 감독 3인의 색깔로 치장한 옴니버스 호러 영화 <쓰리> 지난 5월 말 개봉한 <묻지마 패밀리>는 신인 감독 세명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라는 ‘취약점’이 있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의 완성도가 높기도 했지...
순수의 연기, 옹골진 배우제422호 배우 오지혜가 만난 <오아시스>의 문소리… 꾸밈없는 매력을 풀어놓은 유쾌한 수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건 <박하사탕> 촬영을 앞두고였다. 나도 그 영화에 출연할 뻔(?)했기 때문에 배우들 상견례하는 자리에 가게 됐다. 상견례 자리라곤...
대물 권하는 ‘변강쇠 신화’제422호 자지의 부족함을 남성의 결핍으로 내몰아… 허황한 욕망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나 사람들은 저마다 다 가지고 있는 것을 굳이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굳이 없다고 하면서도 수많은 이름을 붙여 굳이 어렵게들 말한다. 저마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마다 다들 다르게 부르고 있는 이‘것’에 ...
탐정과 함께 환상 여행을제422호 3대 탐정으로 꼽히는 브라운 신부 입국… 판타지 문학 고전들도 잇따라 출간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 에르퀼 푸아로. 올 초부터 서점가를 달군 인기 주인공들이다. 추리소설이나 판타지, 공상과학(SF) 소설 등의 지적 오락물 시장이 유난히 척박했던 우리 출판가의 ...
몽환적 리듬이 가슴에 안기네제422호 얼터너티브 록그룹 크랜베리스 내한공연… 꺾기 창법에 아일랜드 감성 담아 8월19일 첫 내한하는 록그룹 크랜베리스를 소개하기 위해서 먼저 그들의 음악이 태어난 아일랜드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수백만명을 어머니의 땅에서 내쫓은 감자 대기근, 근세 이후 영국의 지배와 독립 전쟁, ...
비빔밥도 벡터, 사람도 벡터제422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졌다. 그 가운데 우리의 음식문화도 상당한 몫을 차지한다. 보신탕은 예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논쟁을 거치면서 세계인의 평가는 긍정적인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듯하다. 그 밖의 다른...
"폐휴대폰이 무서워요"제422호 디지털 세상의 주역 휴대폰의 푸념… 부품 폐기과정서 유독 화학물질 배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고 있지요. 무선 데이터 서비스 분야가 차세대 기술발전을 주도할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니까요. 미국의 모토롤러·아이비엠(IBM) 등 내로라 하는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