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주고 병 주고제417호 몸살리기 미국의 한 병원에서 근무할 때 한 환자에 대한 경험이다. 그는 몇년 전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치료에 차도가 없자 동양에서 들어온 ‘신비’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가 복용한 약은 일반 가게에서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는 전통약품이었다. 그런데 2년여가 ...
달아봐 걸어봐 달라질거야제417호 평범한 남성들 사이에 장신구 확산…남녀 구분 어려운 섬세한 제품 인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절묘한 발끝 동작과 허벅지 근육의 격렬한 움직임뿐만이 아니다. 안정환의 ‘아줌마 파마’는 이제 장안의 유행이 됐고, 인터넷상에서는 안정환의 반지와 김남일의 목걸이에 대한 수다가 끊이지 않는...
유전자가 술을 권한다?제417호 알코올 중독 환경적 요인으로 예방 가능… 유전자와 환경의 결합 여부에 따라 결정돼 알코올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인구 중 20%는 주의할 만한 단계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미국의 경우에는 130만명이 알코올 중독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적어도 700만명...
조개를 안주로 매향에 취하다제417호 상처입은 땅 매향리에서 느끼는 특별한 정취… 시퍼런 바다를 굽어보며 조개를 구워보라 내후년, 잔설이 가시고 양지바른 묘지 잔디 위 따사한 햇볕 속에서의 낮잠이 꿀맛 같을 초봄, 이곳 매향리엔 청매화 향기가 온 동네를 휘감으리라.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옛날옛적 ...
기쁜 마음이 몸을 돌본다제417호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일상… 산책·반신욕 등으로 평안 유지 환자 진료와 병원 경영 업무를 병행하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는 비결에 대해 묻는다면 모든 일에 늘 기뻐하는 마음가짐과 적절한 운동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
정전협정의 ‘저주받은 유산’제417호 서명 참여 못한 채 단독북진 위협으로 대미종속 심화… 평화협정만이 서해 평화 약속 필자가 오랜 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오자 한 친구가 그동안 한국에서 유행한 유머 몇 가지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 다들 재미있는 이야기였지만 정말 배를 잡고 웃은 이야기는 한 초등학교에서 ...
본능인가 배움인가제417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이른바 ‘원조교제’ 문제가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조(援助)교제의 원조(元祖)는 일본이다. 일제 강점 시기 이래 한-일간의 정상적인 문화교류는 한동안 억제되었다. 그런 가운데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진리(?)가 작용한 ...
입담들, 웃다가 죽겠네제417호 <긴급조치 19호>에서 주저없이 ‘개인기’를 발휘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두명의 배우가 있다. 가수 김장훈씨와 사업을 하다 늦깎이 데뷔하는 원상연씨다. 김씨는 본업이 가수 맞나 싶을 정도로 능청스럽게 코믹 연기를 잘 해낸다. 가수 홍경민씨와 함께 군인을 피해 모처에서 갇혀...
보물에 호적을 새기마!제417호 문화재 내력 밝혀낸 펀드매니저 이순우씨… 꼼꼼한 고증, 충실한 조사로 이동경로 추적 “나는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다. 적어도 문화재에 관한 한 그렇다. 이제껏 문화재에 관해 정규교육을 받은 적도, 더구나 이 일을 본업으로 삼아 살아본 적은 단 한순간도 없는 사람이다.” ...
이야기꾼은 아직도 살아있다제417호 우리를 즐겁게 하는 요설·해학·풍자…성석제와 은희경의 신작 소설집 (성석제 소설을 읽고도 그의 어투를 흉내내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니 과장과 비약을 이유로 이 글을 너무 책하지 말기를…) 장담하건대 만약 어느 시점에 발터 벤야민의 유명한 글 ‘이야기꾼과 소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