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제416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36 ㅣ 팝아트 대량생산 사회의 몰개성적 반복성 표현… 대중문화 아이콘을 작품세계로 끌어들여 서구 사유의 한편에는 시원(origin)에의 추구가 가로놓여 있다. 시원이란 다른 것들을 변화시키지만 그 자신은 변화하지 않는 ...
발냄새가 나는 까닭은제416호 웃기는 과학 한여름에 지하철을 탔을 때 어디에선가 고약한 냄새가 풍겨온다면…. 아마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게 상책일 것이다. 발냄새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게 미생물이다. 어떤 이는 발가락 사이에 둥지를 틀고 있는 ‘브레비탁테륨’이 냄새의 원인이라고 했지만 결정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유령'을 좇아온 장발장제416호 7월12일부터 국내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레 미제라블> 관객 24만명을 동원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린 <오페라의 유령>의 바통을 이어받아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태극기는 정말 민족의 상징인가제415호 일본국적 배 안에서 영국인 선장을 산파로 태어나 ‘붉은악마’ 속에서 펄럭이기까지 월드컵의 열풍 속에 온 나라가 붉게 물들었고, 우리 현대사에서 어쩔 수 없이 붉은색과 상극을 이루었던 태극기는 그 ‘붉은 무리’들의 상징으로 펄럭이고 있다. 그동안 국기 게양대에서 고고하게 펄럭이던...
지구가 둥근 까닭은제415호 웃기는 과학 고대 그리스인들 가운데에도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몇 있었다. 피타고라스는 이미 기원전 525년에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동그라미가 모든 형태 가운데서 가장 완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비주의 종교의 교주로 활약한 피타고라스의 직관에 따른...
애니메이션도 있잖아!제415호 올 여름영화 전쟁에는 애니메이션의 명가들도 일제히 뛰어들었다.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받으며 거장의 자리를 굳힌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6월28일 개봉하는 데 이어 드림웍스의 <스피릿>(7월5일 개봉), 디즈니의 <...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낀다제415호 ‘붉은악마’를 외친 파키스탄 축구팬… “한국과 터키 누굴 더 응원할까” 행복한 고민 모든 아시아 시민들처럼 파키스탄 시민들도 한국이 월드컵 준결승에 오르자 마치 내 일처럼 기뻐했다. 아시아 축구는 결코 오를 수 없다고만 여기던 그 고지에 우뚝 선 한국팀을 자랑하며 파키스탄...
제2라운드는 ‘스크린 충돌’제415호 또 다른 한·미 대결 앞둔 여름 극장가… 거대 예산의 대작들 잇따라 개봉 월드컵이 끝나도 한·미전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여름마다 전 세계를 석권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선수로 나섰다. 지난해, 거칠고 유머 넘치는 한국 조폭들의 집단 방어에 미국이 맥을 못 추는 기현상이 ...
사냥꾼 기질이 드러난다제415호 스포츠에 열광적 관심을 보이는 이유… 사냥·전쟁의 상징물로 공동체 경험 되살려 온 나라가 축구 열기에 휩싸인 지난 한달 동안 우리 주변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속출했다. 우리나라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국에서 수백만의 인파가 거리로 몰려나와 응원을 벌이면서 도심을 축제의 한마...
경계를 넘어 손을 내민다제415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35 ㅣ 현대미술 일반 지역·종교 등 뛰어넘는 타자와의 만남… 초월적 체험으로 예술적 지평 넓혀 인간에게 바깥이 없다면 그것만큼 갑갑한 일도 없을 것이다. 자신이 속한 내부가 어떤 한계에 부딪쳤을 때 사람들은 바깥을 찾는다. 바깥과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