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을 아십니까제413호 손의 숨은 가치를 찾기 위해 인문·과학적 전문지식을 총동원한 <손이 지배하는 세상>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 “사물의 중요한 측면을 은폐하는 것은 그 단순성과 일상성이다.” 그 일상성 때문에 중요성이 간과되는 것들을 나열하자면 끝도...
노병은 죽지 않는다, 젊어질 뿐이다제412호 앰네스티 역사상 가장 고령의 상근자 댄 존스, 인권그림을 들고 인권영화와 만나다 영국 인권운동가 댄 존스(61)가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민중화가 홍성담 화백의 어머니께서 물으셨단다. “얘야, 그 사람 아직도 살아 있냐?” 올해 일흔이 넘으신 그 자당께서 댄을 처음 만난...
생명의 나무에 혹이 달렸다제412호 광화학스모그 만드는 자연 VOCs 내뿜어… 나무심기 전에 수종별 배출량 조사해야 도시 지역은 건물이 고층화되고 지표가 대부분 콘크리트로 덮여 있다. 온갖 냉·난방, 취사, 자동차 등 화석 에너지의 사용으로 인공열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도 한다. 각종 오염물질은 기후...
아프리카, 네 힘을 보여줘!제412호 월드컵의 정치적 악용, 유럽 클럽과의 갈등… 그래도 검은 대륙은 열광한다 2002 월드컵 본선 32개 출전국 중 아프리카 대륙에서 5개국이 참가했다. 프랑스와 개막경기를 갖는 월드컵 첫 출전의 세네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번 우승과 시드니올림픽 우승에 빛나는 카메룬,...
취화선 딛고 임권택 넘어제412호 칸영화제 수상 계기로 찬반 논쟁 가열… 거장의 미학적 성취, 그 빛과 그림자 조선시대 화가 오원 장승업의 일생을 그린 <취화선>으로 제5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은 해방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동안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것 같았는데 ...
추악한 법에 침을 뱉으마!제412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32 ㅣ 오노레 도미에 사법계 날카롭게 풍자한 시대의 전사… 집달관 경험을 오롯이 판화에 담아 오노레 도미에(1808∼79)는 프랑스대혁명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19세기 초에 가난한 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1830년의 7월혁명과 ...
쿠데타 한번도 겪지 않은 나라제412호 세네갈은 아프리카 서부에 자리잡고 있다. 19만6722㎡의 면적에 1천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이 가운데 200만명이 수도 다카르에 모여 산다. 국어는 월로프어이며, 프랑스어도 공용어로 통용된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500달러 정도이며, 전체 인구의 92...
미터법과 섬나라제412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최근 미국의 화성 탐사선 ‘오디세이’가 화성에서 엄청난 양의 얼음 저수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것이 다 녹으면 화성 표면을 500m 깊이로 덮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가열될 ...
상상을 현실로!제412호 일상에 침투한 전복적 사유 분석한 <도발-아방가르드 문화사> 1913년 2월. 뉴욕의 언론과 예술계는 휑뎅그렁한 무기창고에서 열린 한 전시회로 발칵 뒤집혔다. 이곳에 전시된 유럽의 인상주의와 입체파 그림들은 이제까지 미국인들이 알고 있던 예술의 개념- ...
“이젠 힙합에 중독될래요”제412호 가수 현진영이 털어놓는 마약 탈출기… 구슬땀 흘리며 재기 공연에 매달려 양치기 소년의 불행은 존재하지만 사라진다는 것이다.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소년은 아무리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을 걸어다녀도 유령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기약 없는 유령의 삶은 비난과 저주보다 가혹한 형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