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 후예들 ‘맨땅에 헤딩’제408호 중국영화 6세대 감독들의 지하 탈출기… 상업성 올가미에 검열의 사슬 여전 첸카이거, 장이모 등 5세대로 불리던 중국 감독들이 아시아 영화의 위세를 세계에 떨쳤던 순간은 허장성세였을까. 5세대 감독들이 동양을 신비화하는 오리엔탈리즘의 혐의를 받을 즈음, 90년대와 함께 떠오...
책장 넘기며 여행지 산책제408호 제대로 즐기는 해외여행 길라잡이 봇물… 정보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른다 주5일 근무제 실시를 앞두고 출판시장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주요 출판사들이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어떻게 즐길 것인가’ 안내하는 여행·레저 분야 서적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인문사회과학이나 문학예술 분야에 ...
‘제6의 멸종’이 다가오는가제408호 생태학자 멸종률 계산의 치명적 오류 많아… 핵심종 생태학적 보존으로 대량 멸종 막아 첨단 제품들에 자리를 내주고 서서히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편리함의 물결 속에 휩쓸려 온갖 사연을 간직한 채 사라지는 것들. 그렇게 사라지는 것들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생태학자들에...
막힌 유통망 디지털로 돌파제408호 국영 스튜디오와 검열 등 국가 통제의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국의 독립영화라면, 미국의 독립영화는 할리우드라는 거대한 사적 자본의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걸 뜻한다. 킬러필름즈 대표인 프로듀서 크리스틴 바숑은 ‘미국 독립영화의 대모’로 불린다. 동성애 코드를 담은 <포이즌>을 시작으로 ...
“책의 품격을 감상하세요”제408호 표지에 숨결 새기는 예술제본가 백순덕씨… 가죽·비단 등으로 활자의 감동을 두배로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잇따르는 의문의 죽음이 발생하는 곳은 교회 안의 어두침침한 고서가다. 이 서가 깊숙이 숨겨져 있는 책 한권이 바로 죽음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오랜 세월의 ...
외국인 책벌레는 모여라제408호 영어공부 책은 한권도 없는 이상한 영어 헌책방 ‘애비 책다락방’의 김은희씨 관광특구 이태원에도 보도 블록 교체가 한창이었다. 그러나 ‘애비 책다락방’ (Abbey’s Book Nook)으로 가는 길은 해당사항이 아니었다. 이슬람 사원 쪽으로 꽤 땀을...
그림으로 철학한다제408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28 ㅣ 현대 회화와 의미의 산종(I)- 르네 마그리트 심오한 존재론 드러낸 생각하는 회화… 떠도는 의미들에 역설의 세계 담아 의미란 무엇인가? 현대 철학이 이른바 ‘의미론적 전회’를 이룬 뒤, 이 물음은 철학적 사유의 중핵들 중 하나...
냉혹한 전사를 보고싶구나제408호 축구읽기 11 ㅣ 선수 별명 투지·근성 상징하는 별명의 선수 기대… 악의를 품은 별명이면 어떠리오 선수들의 별명은 흥미로운 관찰의 대상이다. ‘황새’ 황선홍, ‘독수리’ 최용수. 우리는 단번에 두 선수의 공격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
민속음악은 오지의 음악?제407호 아일랜드 민속음악의 선두주자 치프턴스…최근 발표한 베스트 앨범이 보여준 ‘세계화’ “한국인의 취향에는 이 나라 음악이 잘 맞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종종 있지요. ‘이 나라’의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나라는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인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반도 근성’과 ‘다혈질’이...
학문의 뿌리가 뽑히고 있다제407호 기초학문 근간을 흔드는 이공계 위기론… 부분적 진단·처방보다는 사회적 문제로 접근 최근 과학기술계의 가장 큰 이슈는 이공계 위기론일 것이다. 몇년 전부터 이공계 대학원 진학이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최근에는 대학 입시의 자연계열 응시자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