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 그림은 리듬을 타고…제405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25 l 피에트 몬드리안 영혼에 다가서는 미술 언어 추구… 물질성·운동성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 몬드리안의 그림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그림들- 예컨대 <빨강, 회청색, 노랑, 검정, 파랑의 구성>(1...
“나는 일본이 싫다”제405호 <케이티>에 이어 <우리 집>이라는 블랙코미디를 촬영하던 사카모토 준지(44) 감독이 지난 4월11일 영화 홍보차 내한했다. 그는 89년 <때려줄까보다>로 데뷔해 <의리없는 전쟁> <신 의리없는...
축구와 돈, 그 수상한 만남제405호 축구읽기 8 l 상업주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덩치 키운 FIFA… 개인적 이익의 도구로 삼기도 텔레비전 스포츠뉴스 같은 데서 축구선수들의 짤막한 인터뷰를 볼 때 종종 딱한 느낌이 든다. 황선홍과 홍명보 등 몇몇을 빼면 선수들에게서 “최선을 다하...
사이보그가 된 ‘엽기 과학자’제405호 지난해 한 과학잡지에서 ‘엽기적인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과학분야에서 발견되는 ‘엽기’의 징후들을 정리해달라는 원고청탁을 받았다. 기획의 발단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빅히트가 아니었나 싶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기획인 것 같아 글을 쓰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엽기적인 과학자’...
기타야 사랑해 사랑해제405호 “참 그땐 기운도 좋았어”…왕년의 포크가수 3인방, 왕년의 소녀들과 만나다 자정이 지난 늦은 밤, 불꺼진 양재동 주택가 한가운데 환하게 붉을 밝힌 집이 있다. 집에서는 CCR의 <코튼 필스>, 클리프 리처드의 <영 원스>...
음모의 공간, 1973년 도쿄제405호 김대중 납치사건 다룬 한·일 합작 영화 <케이티>의 상상력 1973년 8월 도쿄에서 벌어진 김대중 납치 사건을 다룬 한·일 합작영화 <케이티>(KT)는 뜻밖의 장면으로 시작된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글쓰기에 빼어났던 ...
사이비 우익, 네게 조롱을 주마제404호 지배이데올로기와 맞서기 위한 ‘잡글’…육중한 지식을 거리의 언어로 육화하다 ‘나는’이라는 1인칭 대명사를 써가며 글쓰는 주체를 스스로 드러내는 건 일종의 모험이다.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듯한 친밀감을 줄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자기 자신을 직접적으로 노출해야 한다. 세상사를 ...
“근데… 어디 사세요?”제404호 권은정의 휴먼포엠 사적대화 70% 공적대화 30%의 커뮤니케이션, 통일동산 부동산중개업자 이미성 실장 “어디 사세요?”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이미성(38) 실장이 만나자마자 내게 던진 일성이다. 자유로를 타고 개성까지 가겠다 싶을...
철새의 비행, 신비 풀린다제404호 <위대한 비상>에 나타난 장거리 이동의 비밀… 무리지어 에너지 절약하고 충돌 피해 “철새들의 이동은 삶을 위한 비행이다. 철새들은 자신들에게 살기 적당한 온도와 습도,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 그들 스스로가 살아갈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
진지남과 엽기녀의 후일담제404호 <아이언 팜>의 차인표씨와 <재밌는 영화>의 김정은씨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엉뚱한 일로 유명세를 탔다. 차씨는 남북관계의 왜곡이라는 이유로 007 영화의 캐스팅을 거절해 ‘아름다운 청년’으로 칭송됐고, “부자 되세요” 이후 인기절정을 달리던 김씨는 연예인 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