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진화와 행동특성제404호 동물은 진화과정에 따라 다양한 행동특성을 보여준다. 조류에게 나타나는 각인효과도 진화의 산물인 셈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하는 것도 진화가 이뤄지면서 쓸모 없는 것이 되거나 아예 퇴화해 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동물들의 세계에서 본능과 학습의 경계지점을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
훌리건말고 롤리건 오라!제404호 축구읽기 7 l 응원 인간과 축구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덴마크의 열성적인 축구팬 일부 극성맞은 종교인들이 ‘붉은 악마’의 이름을 고치라고 생떼를 쓴다는 보도를 자주 접한다. ‘백의천사’ 응원단을 이끈다는 기독교인들은 ‘붉은 악마’의 원조로 불리는 벨기에 축구협회에까...
달려라 코미디제404호 한국영화의 확장공사… <재밌는 영화>와 <아이언 팜>이 열어놓은 코미디영화의 가능성 지난해 <친구>로부터 시작된 ‘조폭영화’들의 행진은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을 50%에 육박하게 만들었다. 올해 들어 이렇다 할 대박...
애완동물인가 수난동물인가제404호 정재승의 과학으로 세상읽기 “사랑에 빠지려거든 개를 키워라.” 이 개장수 같은 이야기를 한 사람은 영국의 한 심리학자다. 그가 영국 심리학회지에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평소 개를 데리고 다니면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올 확률이 10배나 증가한다고 한다. 이 여성심리학자가 직접 ...
삶은 언제 무너질지 몰라…제404호 일상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공포…소설가 하성란씨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이유 부부는 교외의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 깔깔대며 자전거를 타거나 공놀이를 하는 아이’를 막연하게 그리면서. 하지만 아이는 다리가 불편했고 애써 가꾼 마당은 여전히 허전...
민중미술? 접속해 봐!제404호 사이버 공간에서 되살린 미술운동의 불씨 아트무브닷컴 “그 많던 민중미술가들은 다 어디에 갔을까.” 언젠가 기자는 이런 질문을 들었다. 요즘도 전시회에서 80년대 이름을 날렸던 민중미술가의 이름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민중미술, 또는 민중미술가라는 타이틀은 이력...
사물의 뿌리에 파고들라!제404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24 l 입체파의 존재론 현대 회화의 주체·관점·실재 재조명… 공간의 외연성에 굴복하지 않는 존재들 르네상스 이래 원근법은 하나의 시점을 고정시켜 놓고서 그것을 중심으로 세계를 재현함으로써 (실제로는 2차원인 화폭에) 공간의 깊이를 표현...
과학의 사유화 '적색경보'제403호 기업 이익에 종속돼 공공성 갈수록 퇴색… 대중의 알권리 외면해 위험에 빠뜨리기도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는 ‘기업과학 대 대중의 알 권리’라는 특별 보고서를 통해 날로 사유화의 길로 치닫고 있는 과학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몇해 전에 돈 쉘이라는 미국의 ...
광주에서 멈춰라, 쉬어라제403호 속도에 일시정지를 제안하는 미술… 2002 광주비엔날레의 네 가지 프로젝트를 돌아본다 2002년 광주의 봄은 ‘멈-춤’ 표지판들 속에 정지해 있었다. 도시 곳곳에 솟아난 ‘2002 광주비엔날레’ 광고판들 속에서 ‘멈-춤’이란 두 단어는 유난히 사람들 눈길을 끌었다. ...
‘아리랑’의 최후를 아는가제403호 트로츠키파·일제특무·반혁명분자로 몰려 죽은 김산의 발자취를 찾아서-2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 그는 과연 어떻게 죽었을까? 그의 삶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그의 죽음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김산을 인터뷰하여 김산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