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 위를 방황하던 취객제407호 시대와도, 자기 자신과도 타협할 수 없었던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 <취화선> 내로라 하는 권세가들이 예약해놓은 그림들이 잔뜩 밀려 있는데도 오원 장승업(최민식)은 한달 넘게 술을 껴안고 방안을 뒹굴 뿐이다. 한 제자가 조심스레 그림 재촉을 하자 장승업이 ...
맥아더가 은인이라고?제407호 남의 나라 장군 동상이 서 있는 나라에서 맥아더와 이여송을 생각함 인천에 가면 자유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1888년 러시아 토목기사 사마틴이 측량하여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이 공원의 명칭이 변화한 과정에는 우리 현대사의 굴곡이 잘 나타나 ...
호킹 박사에게 꿈의 컴퓨터를!제407호 정재승의 과학으로 세상읽기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하는 켄트 컬러스 박사는 전파천문학자이자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가다. 그는 명석한 두뇌와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딛고 그 같은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기에 더욱 유명해진 인물...
시대가 나더러 죽으라 했다제407호 <자살의 문화사> <역사의 거울…>이 탐구하는 자살의 동력 최근 30대 직장인과 여고생 두명의 동반자살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하던 자살 사이트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자살 관련 사이트가 자살을 조장하네, 마네 하는 따위의 낮은 수준의 ...
불안한 내면, 도발적 몸짓제407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27 l 에곤 실레 현실의 공포를 극복하려는 고통의 언어… 일그러진 신체에 근원적 갈등 드러나 화가들은 늘 신체를 그려왔다. 몸 그리기의 역사는 회화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이 인간의 몸을 어떻게 보았는가. 다른 사물이 아닌 자신의 몸을...
평화를 향해 슛을 날려라제407호 축구읽기 10 ㅣ 세계 시민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의 현재적 의미… 탈중심적 세계 이해의 기회로 삼아야 88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렸을 때, 어떤 한국인들은 평화와 화합의 제전이라는 그 행사에 자발적으로 등을 돌렸다. 군사정권이 피묻은 손을 감추기 ...
또 사랑이 온다, 어쩌란 말이냐제406호 불륜은 없다, 다른 색깔의 사랑일 뿐…최근 영화·드라마 등에서 욕망에 당당한 여성들 영화·소설·드라마는 대개가 허구다. 이 상상력의 덩어리는 현실의 감성을 정교하게 반영할수록 힘을 얻는 특이체질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생활의 매우 작은 한 조각을 현실의 속도감에 가깝게 재현하는 텔레...
자연스러워진 혼외정사제406호 현실에서도 혼외정사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는 급격히 변하였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또래들을 만나면 화제는 딱 두 가지다. 재테크와 애인 이야기다. 그런데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쉬쉬하던 이야기를 이제는 테니스를 막 시작했는데 아주 좋더라는 식으로 유쾌하고 자연스레 꺼내놓는다. 완전히 ...
“여자가 매달리는 건 싫다”제406호 소설가 권지예(42·동해대 국문과 교수)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교직에 있다가 뒤늦게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고, 공부가 막바지에 이른 6년 전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파리7대학 동양학부에서 ‘한국근대문학의 여성문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내 소설의 주인공들은 남자와 여자라는 성정체성...
성인만화, 봄바람 살랑~ 살랑제406호 호시절 대표하는 걸작 복원부터 시작…서서히 기지개켜는 성인만화 우리에게도 성인만화잡지가 3권이나 출판되던 시절이 있었다. <투엔티세븐> <빅점프> <미스터 블루>에 성인 순정만화잡지인 <마인>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