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일상… 산책·반신욕 등으로 평안 유지
환자 진료와 병원 경영 업무를 병행하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는 비결에 대해 묻는다면 모든 일에 늘 기뻐하는 마음가짐과 적절한 운동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한 육체적 건강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감사하고 기쁜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야말로 건강한 삶을 사는 첫 번째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욕망에서 출발하는 스트레스는 사람의 성장을 돕는 원동력이 되므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늘 따라다니게 마련이다. 나는 ‘모든 일에서 밝은 면을 보면 마음의 평안은 물론 몸의 건강도 저절로 찾아온다’고 하시던 어머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산다. 아침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며, 직장·가정·친구 관계에서도 진실된 자세를 취해 근심과 걱정을 없애고자 노력한다.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 실천해온 금연·금주를 이제는 주위에도 열심히 권하고 있다. 동료들과 나누는 한두잔의 술은 인생을 윤택하게 하지만, 담배만큼은 반드시 끊어 환자 앞에서 올바른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의료진의 자세라고 늘 강조하고 있다.
올바른 마음가짐과 함께 중요한 건강비결은 산책과 반신욕이다. 병동 회진 때문에 걷는 걸음이 많지만, 점심을 먹은 뒤에는 언제나 병원 주위를 30여분씩 걷곤 한다. 퇴근한 뒤에도 아내와 얘기를 하며 동네 공원을 40여분간 걸어다닌다. 천천히 걸으며 세상 사는 이야기라든지 앞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은, 기분 전환과 근력 강화뿐 아니라 소화력을 향상시키는 데 좋은 영향을 끼친다. 주말에는 친한 벗들과 어울려 기분 좋게 대화하며 골프를 한다.
운동은 즐거운 마음에서 해야 한다.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마지못해 하는 운동은 스트레스만 가중시키고 쉽게 포기하게 한다. 운동 역시 마음의 평온을 가져와야 몸에도 좋고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분이 되기 때문에 평생 즐기며 실천할 수 있다. 가족·동료와 함께 산책과 골프를 즐기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반신욕이다. 몇해 전부터 몸이 안 좋을 때 30여분씩 뜨거운 물에 하반신을 담그고 있으면 온몸이 풀리면서 모든 근심걱정이 물 속에 녹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지막으로 미식가로 소문날 정도로 음식을 먹는 데서도 즐거움을 찾고 있다. 어떤 음식이든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것은 하나의 복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자기 건강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를 찾아온 환자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질병은 오랫동안 반복해온 잘못된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결과인 만큼 생활습관의 개선 없이는 완전한 치료는 기대할 수 없다.” 이 말은 질병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본다. 이종철/ 삼성서울병원 원장

사진/ 병원 임직원 체육대회에 참가한 이종철 원장(사진 가운데).
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반신욕이다. 몇해 전부터 몸이 안 좋을 때 30여분씩 뜨거운 물에 하반신을 담그고 있으면 온몸이 풀리면서 모든 근심걱정이 물 속에 녹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지막으로 미식가로 소문날 정도로 음식을 먹는 데서도 즐거움을 찾고 있다. 어떤 음식이든 맛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것은 하나의 복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자기 건강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를 찾아온 환자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질병은 오랫동안 반복해온 잘못된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결과인 만큼 생활습관의 개선 없이는 완전한 치료는 기대할 수 없다.” 이 말은 질병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본다. 이종철/ 삼성서울병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