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제도는? 이주노동자는?제376호 인권 대신 정치가 판을 친 더반 회의장…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가 남긴 것은 무엇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3차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WCAR)가 노예제와 식민주의를 반인도주의 범죄(Crime against Humanity)로 규정하고 이에...
산타크루스에 어둠이 내리면…제376호 일요일 저녁나절, 지난한 독립투쟁의 에너지를 제공해왔던 산타크루스 공동묘지는 적막감에 싸여 있다. “동생도 딸도 모두 여기 묻었다.” 땅거미 지는 공동묘지 한구석에 마지막 참배객으로 쪼그려 앉은 시민 유스토 도스 산토스(53·전직교사)는 끝도 없이 무덤을 어루만지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진보는 아시아로부터제376호 책으로 보는 세계/ <민주화의 길>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한 꼭지점인 필리핀은 우리와 여러 가지 공통된 점이 많다. 끝없는 외세 침입에 놓여 있었던 우리 역사와 마찬가지로 300여년간의 스페인 통치가 끝난 1898년 이후 줄곧 미국의 식민지하...
인디언문화의 흔적들제375호 책으로 보는 세계/ <첫번째 인간과 브라질 인디언 신화> 남미대륙의 절반을 차지하는 방대한 브라질 국토 중에서 법적으로 보장된 원주민 인디언들의 몫은 얼마나 될까? 얼마 전에 브라질의 인기 TV프로그램인 <백만장자되기 퀴즈쇼>에서 ...
파리지앵은 차를 버려라!제375호 좌파 들라노에 시장의 혁신적 교통개혁과 자가운전자 수난시대…회의론도 만만치 않아 8월24일. 섭씨 34도의 푹푹 찌는 파리에서 파리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는 대중버스에 올랐다. 파리시장이 찜통더위에 정장하고 각처의 저명인사들과 동행하여 에어컨도 없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데는 그만한 ...
버스기사들의 희한한 우정제375호 멕시코시티에서 9시간 걸리는 곳, 태평양 연안에 자리잡은 시우아타네호 열대 해변으로 여행을 갈 때였다. 너른 멕시코 분지에 점점이 박힌 불빛들, 멕시코시티의 야경을 멀리 바라보며 대도시 탈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던 때였다. 밤 12시경 모렐로스 쿠에르나바카 ...
“우리는 폭력을 지지한다”제375호 적대감을 재생산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젊은이들… “지긋지긋한 땅 이제는 떠나고 싶어” 지난 8월29일 오후 라말라시내 중심지. 이스라엘군과의 충돌에서 숨진 한구의 시신이 팔레스타인 깃발에 감싸인 채 운구되고 있다.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시도다!) “열사정신 이어받아 이스...
여가와 인간제374호 책으로 보는 세계/ <여가의 출현:1850∼1960> 내각에 ‘자유시간’을 담당하는 부서를 둔 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랑스밖에 없을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81년 미테랑 정부 아래서 “국민들이 여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보증금에 기가 막혀제374호 통신원 NG 리포트 루마니아에 장기 체류할 때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역시 아파트다. 최근에 건축된 현대식 빌라는 주위환경이나 안전 측면에서는 적합하지만 2천달러가 넘는 월세는 웬만한 경제사정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아파트를 임대할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복덕방을 통하...
사냥, 인간이 할 짓인가제374호 뜨거운 피로 눈을 녹여야 하는 북유럽의 동물들… 평등사회의 외피에 숨겨진 야만 관료집단의 부패와 무능으로 망해가던 옛소련 말년에, 기득권집단으로 변해버린 공산당 간부층을 좋지 않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가장 혐오스러운 것은 엽총을 들고 사냥 복장을 입은 그들의 모습이었다. 어용언론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