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되물어도 이 길밖엔…제389호 여호와의 증인 아닌 사람으로 첫 양심적 병역거부 선언한 오태양씨 여호와의 증인? 아니다. 국가에 대한 들끓는 적개심? 글쎄. 그런데도 양심적 병역거부를 결심했다면? 스물일곱의 청년 오태양씨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공개적인 양심적 병역거부...
[김창석] ‘허준호 롱코트’를 질질 끌며…제389호 허드렛일에서 독자개봉 시사회 사회까지… 영화 <화산고> 홍보마케팅 참여기 “그냥 나가서 전단 돌리는 걸로 생각하면 안 돼요. 잠재적인 관객층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가 어떻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지도 중요합니다. ...
2001제389호 아시아 각 나라의 10대 뉴스를 기획하면서 우리 것도 챙겨볼까 하다가 관뒀습니다. ‘아시아네트워크’를 통해 이웃한 나라들을 한번 살펴보는 것은 좋지만, 우리의 지난 1년을 되새겨 새로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솔직한 마음은, 이들 나라 못지않은 사건·사고 일지가 줄줄이 떠올랐기 ...
가슴으로 일하는 ‘새내기 운동가’제389호 지난 가을 내가 일하는 인권단체에 한 사람이 문을 두드렸다. 신치호(32)씨였다. 그는 상근간사를 하겠다고 했다. 사실 가족 부양의 무게 때문에 서른이 넘으면 인권단체의 일을 그만두는 이들이 많다. 한데 그는 거꾸로였다. 어리둥절해하는 우리에게 그는 “고등학교 마치고 10년 넘도...
그의 작은, 거대한 한 걸음제389호 입영일 아침 훈련소 대신 인권위 사무실을 찾은 오태양씨의 ‘불온한’ 꿈 입영일 아침이 밝았다. 오태양씨는 논산행 입영열차에 오르는 대신,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12월17일 아침 9시20분. 인권위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1층 로비는 오태양씨를 ...
자긍심의 몰락제389호 12월8일치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재일조선인 아이들이 다니는 ‘민족학교’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민족학교는 해방 뒤 일본에서 민족교육을 주로 담당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 학교다. 신문에 의하면 일본 전역에 있는 총련계 학교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모두...
“아이를 법정에 세우지 말라”제388호 아동성폭행 수사, 어른들의 법논리에 의해 끔찍한 악몽을 되새겨야 하는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찰수사, 똑같은 내용을 다시 진술해야 하는 검찰수사, 급기야는 법정에서 증언해야 하는 고통.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그 피해자가 ...
암과 싸우며 인술 베푼다제388호 “암인 줄은 전혀 몰랐지요. 명색이 의사라면서 미련해가지고는, 허허.” 오흥룡(43·충북 제천시 청전동) 박사(의학)가 직장암 3기 선고를 받은 건 지난해 10월6일. 그 이전부터 평소와 약간 다른 증상이 있긴 했다. 암 선고를 받기 2주 전쯤 대변에 피가 섞여나오고 ...
장애 딸들을 짓밟지 말라!제388호 수은주가 뚝 떨어진 12월7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는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불구하고 일군의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여성계에서 여러 행사를 벌였으나 이날 이곳만큼 눈물바람을 일으킨 행사도 없었다. 여성장애인 폭력 피해 희생자를 위한...
부대가 아니라 쌀이다제388호 남들이 세계화를 부르짖을 때 귓등으로도 듣지 않다가 급기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게 되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정보화사회 어쩌고 하며 인터넷이니 디지털이니 벤처니 할 때 콧방귀도 뀌지 않다가 급기야 컴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 복잡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해지지 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