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익살, 빛나는 재기제393호 연기자가 ‘빛나는 조연’이란 말을 듣는다면, 그건 성공의 징검다리에 들어섰다는 걸 뜻한다. 처음부터 주목받은 배우는 아니었지만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 조연 구실을 몇번 잘하면 금방 주연급으로 떠오른다. 최근에는 <공동경비구역 JSA> <킬러들의 수다&...
고부 2대가 들려주는 여성의 삶제393호 이 땅에서 어머니로, 여성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이야기한다. 인간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라고. 고영자(61) 전 전북교육연대 상임대표여성운동연합 의장은 최근 시어머니(이공득·85)와 함께 고부 2대의 생애사를 통해 한국 ...
너희가 애니메이션을 아느냐?!제393호 어린 시절의 영웅들을 다시 우리 곁으로 부르는 ‘폭주족 1세대’ 김승현 약속 장소인 대학로 커피전문점에 들어서는 김승현(29)씨를 나는 첫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그의 평소 머리 모습은 ‘하늘의 정기를 받기 위해’ 머리카락이 모두 하늘로 곤두선 ‘피구왕 통키’거나 <드래...
루빈의 구설수 “엔론을 부탁해”제393호 지금은 시티그룹 회장으로 있는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월가의 냉혹하면서도 합리적인 투자은행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미국 최대의 부도사건으로 기록된 에너지기업 엔론과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른바 ‘엔론게이트’의 로비대상인 미국의 주요 관료들이 엔론으로...
민족주의와 내셔널리즘제393호 한국에서 민족주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민족주의는 근현대 한국의 역사에서 기본적인 사상의 축이 돼왔을 뿐 아니라 해방 뒤 오랫동안 독재정권의 통치수단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민족주의는 파시즘’이라며 민족주의 그 자체에 대한 비판도 강한데, 그것은 민족주의가 자칫 ...
북녘 장례식에 노모를 보내주오!제393호 노모는 아직도 모른다. 아들이 마지막 소원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사실을. 노모가 받을 충격 탓에 ‘차마’ 사망소식을 알리지 못했다. 아들의 부고는 지난 1월10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날아들었다.“불굴의 통일애국투사이며 신념과 의지의 강자인 비전향 장기수 신인영 동지...
DJ와 연극제393호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초연한 것은 타고난 의연함인가. 포연이 자욱한데도 의연한 것은 비범한 권력자의 생리인가. 마감시한 임박해 이뤄진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을 보면서 오버랩되는 이미지입니다. 기자회견 날 아침 신문에는 법치의 기둥인 검찰총장 사퇴가 머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뉴스 게릴라에 ‘실전경험 전수’제393호 “게릴라 부대의 대장이 정규군이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동안 제 태도나 생각이 게릴라적이었다면 이제는 존재 자체로 게릴라가 돼야죠.” 중앙일간지라는 정규군 출신인 정운현(43·전 <대한매일> 문화부 차장)씨가 뉴스게릴라를 표방하는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www.oh...
“나의 길을 가련다”제392호 독보적 학문세계 구축한 나홀로 연구소장들… 그들의 참신한 도전이 빛을 내고 있다 이들의 연구소에 전화하면 예외없이 소장인 본인이 직접 받는다. 근사한 명패도 부리는 직원도 없다. 재택근무나 남의 사무실 곁방살이도 당연하다. 하지만 밤낮없이 연구에 매달린다. 성과가 쌓이면 꼬박꼬박 ...
[신승근] 풍랑과 구토, 그리고 월척!제392호 낚시 왕초보 신승근 기자, 추자도 갯바위에서 펼친 바다와의 1대1 승부 “바다낚시 좋아하는 사람 없냐, 새해 분위기에 맞게 시원한 제주 밤바다에서…. 기자체험 해볼 사람? ” 뱀띠 해가 막바지로 치닫던 2001년 12월29일 편집장이 불쑥 얘길 꺼냈다.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