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위기를 보는 좁은 시야제387호 브레너 경제이론에 대한 비판… 장기침체는 ‘경쟁’이 아니라 발전모델 문제로 봐야 경제위기의 원인에 관한 정치경제학의 설명에는 이윤율 하락에 초점을 맞추는 위기론과 실현곤란(즉 판매부진)에 초점을 맞추는 위기론이라는 두 가지 계열의 위기론이 존재해왔다. ‘이윤율 하락에 따른 경제위기’론에는 자…
열혈고딩들의 ‘역사탐험’제387호 “첨엔 저 혼자 뛰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먼저 나서요.” 서울 중경고등학교 박중현 교사는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경고에 역사탐구반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3월. ‘일제시대 남만주 철도’를 주제로 대학원 논문을 쓸 만큼 동아시아 현대사에 관심이 많았던 박 교사가 중경...
‘에너지 공룡’을 잡아먹었다제387호 “누가 ‘에너지 공룡’ 엔론을 죽였는가?”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의 세계 500대 기업에서 18위, 시가총액만도 600억달러(78조원)에 이르던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엔론그룹이 12월2일(현지시각)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회사 회장 케네...
80세대를 위하여제387호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의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른다. 드라마 <가을동화>가 대만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중국대륙의 젊은이들은 안재욱의 노래 <포에버>를 익숙하게 부른다. 베트남 텔레비전에서 재방송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모래시계>...
공명선거를 만화로 배워봐!제387호 야속한 님이여∼. 유권자들은 그렇다. 아무리 다리통을 부여잡고 매달려도 한번 싸늘해진 맘 절대 다시 돌리지 않는다. 그러니 있을 때 잘해야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팀은 ‘있을 때 잘하려는 맘’으로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력하는 것은 깨끗한 선거문화 ...
이미지를 향해 경계 넘나든다제387호 종교, 미술, 역술. 김장호(35)씨는 언뜻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세 가지를 ‘이미지’라는 한 가지 화두로 깊이있게 붙잡고 있다. 그의 일차적인 직함은 미술 전문 출판사 ‘다빈치’의 주간. 다빈치는 이중섭, 뭉크, 모딜리아니, 프리다칼로, 로트렉, 가우디, 고야 등 ...
‘민주 사학’을 꿈엔들 잊으리오제387호 “사립학교법개정운동을 해오는 동안 지금 우리 사회에서 사적자본의 이해가 공공권력을 압도하면서 철저하게 관철되고 있다는 생각을 줄곧 했습니다. 전경련까지 나서서 사유재산권 침해를 앞세우며 사회주의적 기획이라고 망발을 일삼는 판이니….” 올 한해를 온통 사립학교법개정투쟁으로 지새우다시피한 …
유령제387호 반테러리즘이란 유령이 지구를 떠돌고 있습니다. 유령은 피흘린 자의 절규로 출현해 돌연변이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엽기토끼가 됐다가 거침없이 피를 뿌리는 지존 람보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퇴적된 본성의 발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유령은 선과 ...
“박격포 유탄, 민가 출입금지!”제386호 매향리 뺨치게 전쟁분위기 속에 살아가는 국군사격장 인근 지역 입체르포 매향리 문제를 통해서 미군 전투기 사격훈련장의 심각한 실상이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그렇다면 우리 군의 사격장 실태는 어떠한가. 지금까지 정부는 우리 군의 사격장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
2001 보도연맹 재학살!제386호 대전 동구청이 방관한 3천여 유골 위의 교회건축 공사, 유족들의 통곡과 분노 “아이고∼ 아이고∼. 이게 뭔 일이여. 이게….” 송영길(산내학살 대전지역유족모임 회장)씨가 흙바닥에 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는 연신 흙바닥을 어루만지며 쉴새없이 ‘아이고∼’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