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고양이, 인천이 살리마!제385호 올해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이면서 최악의 불운을 겪어야 했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인천 시민들의 노력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게 됐다. “<고양이…>는 인천을 배경으로 할 뿐만 아니라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좋은 영화를 살리...
[김소희] 나도 한때는 ‘왕재수’ 였을까제384호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밤타임 풀’로 옷을 팔며 손님들을 관찰하다 벌써 네벌째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손님은 처음엔 상의와 치마, 바지로 이뤄진 짙은 회색 ‘쓰리피스’를 고르더니, 옅은 회색, 검은색, 스프라이프 무늬까지 그것도 사이즈를 바꿔가며 입어본다...
가위손에 희망을…제384호 미용노동자들의 너무나 서글픈 노동… 가위에 베이고 염색약에 중독된 그들의 반란 오랫동안 미용사로 불렸다. 최근에는 헤어디자이너라는 이름을 얻었다. 미용실 아니, 헤어숍에서 아름다움을 가꾸던 ‘가위손’들이 근로기준법을 들고 나섰다. ‘미용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아무리 좋아서 하는...
어느 여성 사형수를 떠올리며…제384호 “내게 교도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가슴아픈 일인지 깨닫게 해주었고, 처음으로 수용자를 생각하며 많은 날들을 울게 했던 사람, 그리고 교도관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가를 깨닫게 해준 사람이었다.” 한 현직 여성 교도관이 얼마 전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앞으로 보낸...
너희는 사형제를 믿느냐?제384호 여·야 특별법안 제출로 본격 존폐 논란… 범죄예방 효과 미미해 폐지론 공감 추세 얼마 전 한 지상파 채널은 ‘사형제, 폐지냐 존속이냐’를 놓고 생방송 심야토론을 내보냈다. 지난 10월30일 여·야 국회의원 155명이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된 사회...
사형 폐지를 위한 ‘아시아 연대’제384호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볼 때 아시아지역은 북미지역과 함께 사형제 폐지가 가장 지지부진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유럽지역 국가들 대부분이 사형제를 폐지하고 있고, 중남미와 아프리카에도 사형제를 폐지한 국가들이 제법 많은 것에 비해, 아시아권에서는 캄보디아와 네팔만이 80년대 이후 사형제를...
멕시코 민중이여, 인터넷이여제384호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EZLN)의 외침은 치아파스의 밀림에 갇히지 않는다.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원주민 ‘농민군’은 94년 봉기 첫날부터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봉기 이유를 전세계에 타전했다. 지구촌으로 울려퍼진 저항의 목소리는 각국에 자리잡은 독립미디어센터(IMC...
나만의 농장? 그럼 클릭해제384호 ‘손바닥만한 한 뙈기라도 나만의 포도농장이 있다면…’, ‘황금들녘 일부가 ‘내것’이었으면…’. 홍승욱(45·경기도 화성군 남영면·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씨가 같은 지역농민 4명과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팜’(www.eCyberfarm...
달려라 노동만화!제384호 조용조용히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김현숙(32)씨의 말투에는 강경한 투쟁의지보다 삶에 대한 진득한 애정이 묻어났다. 지금은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로 바뀐 노동자문예교육협회에서 문예월간지 일을 했고(그는 국문학도였다) 그림이 필요할 때 손을 빌려주다가 본격적으로 만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게 지난해 ...
말의 음모제384호 사람이란 나이를 먹어가면서 편견과 아집이 드세지는 법이다. 거기에 남을 의심하는 버릇까지 더하고 보면 영락없이 오래된 인간임이 틀림없다. 아직 그럴 나이도 아닌데 세상의 말들에 대해 하나둘 의심하고 회의하는 버릇이 부쩍 늘어가는 까닭을 알 수 없다. 이럴 때를 병이라고 하는가보다. 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