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 ‘국보법 호상’제437호 국가보안법 장례식준비위가 마련한 행복한 상가… 인의협이 사망진단서 발급해 장례 절차 밟아 무릇 죽음은 슬픔과 애도 속에 맞는 게 도리다. 그런데 한 죽음을 앞에 두고 감격과 흥분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축제분위기 속에 장례식 준비위원회를 띄웠다. 이들은 의사로부터 사망진단서를 ...
누가 뭐래도 의문사는 없다?제437호 군법무관 출신 법조인이 밝히는 사망사건 처리… 부대관리 차원서 진실 규명 철저히 막아 “결국 국방부 사전에는 의문사나 타살은 있을 수 없군요.” 군법무관으로 근무하다 전역한 한 법조인은 ‘허원근 일병이 자살했다’는 11월28일 국방부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보고 씁쓸하게 ...
청소년도 대통령 뽑는다제437호 “대한민국 청소년 ‘표’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대학 3학년 박준표(22)씨. ‘대학생’이라는 정체성보다 ‘청소년’이라는 정체성이 강한 까닭은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으로 살아온 흔적이 그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초부터 선거연령 만 18살 낮추기운동에 여념이 없다. ...
공무원 노조 ‘삼인삼색’제437호 대선후보들은 공무원 노조를 어떻게 바라볼까 먼저 이회창 후보는 공무원 ‘조합’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노무현·권영길 후보는 공무원 ‘노동조합’이 정답이라고 주장한다. 1995년, 독일 노총의 정기대의원대회에 초청받아 베를린을 방문한 때였다. 독일 노총이 주최한 만찬장에서 마주 ...
삼바축구를 지도하는 한국인제437호 세계 최고의 축구강국 브라질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는 피은형(45) 감독.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9월 브라질 프로축구 2부리그 1위팀인 아틀레치코 렝소엥시에 기술감독으로 스카우트된 그가 11월28일 한국 방문길에 <한겨레21>을 찾았다. 할렐루야·포항제철 등 ...
대선과 ‘도풍’제437호 불에 기름을 부은 듯 ‘도풍’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도청은 인권침해라는 민감한 성격에다 첨단기술·첩보전의 흥미적 요소까지 있어 파급력이 큽니다. 대선 때마다 되풀이돼온 일입니다. 그런데 불구경하다가 재만 쥐는 일을 피하려면 불길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초점은 세 가지입니다. 도청기록 문건...
“노동자여, 역사를 써라”제437호 박준성 노동자교육센터 소장, 이보다 더 화끈한 강사는 없다 지난해 여름, 박준성(47)씨와 함께 전남대병원 파업현장을 방문했다. 전남대병원노조 간부가 우리 두 사람을 파업하는 노동자들 앞에 굳이 불러세우더니 “한 말씀 하시라”고 했다. 나는 평소 하던 대로 “우리가 이렇게 파업...
무기징역 받은 119kg제437호 “피고는 119kg이나 되는 자신의 몸뚱이로 피해자를 짓눌러 숨지게 했습니다.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에 처해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검사의 추상같은 논고가 이어지는 동안 육중한 체구의 독일 배우 귄터 카우프만(56)은 연신 땀을 닦아냈다. 그는 지난해 2월 회계사 하르트무트 ...
“한국 정치, 정말 신기해요”제437호 영국 대사관 서기관으로 근무하는 크리스 심스(24)에겐 한국 대선후보들의 급격한 지지율 변동이 신기한 모양이다. “굉장히 빨리 움직인다. 흥미롭고 재미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케임브리지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부에 입사한 그는 극동지역 근무를 자원해 지난해 8월부터 ...
[권혁철] “아빠, 이제 똥침 놔도 돼?”제436호 10년 가까이 치질로 인고의 세월을 보내던 권혁철 기자, 수술대에 오르다 “내 참, 살다 살다 별일을 다 보네.” 아내는 어이가 없다는 듯 혀를 찼다. 11월12일 밤 아내에게 “<한겨레21>에서 항문질환 관련 기사를 준비하는데, 내가 내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