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정수’를 만난다제454호 모델 겸 배우 변정수(29)씨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좀처럼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지난 달, ‘이라크 전쟁 및 한국군 파병 반대’를 외치며 돌연 국회를 ‘기습’한 것도 그런 기질과 무관하지 않다. “텔레비전 보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어요. 그런데 여섯살 난 딸이 지금 불꽃놀이하는 거냐...
‘장애인스포츠’를 번쩍 들다제454호 지체장애 1급인 곽정용(37)씨는 서울 지하철공사에서 일한다. 날마다 새로 입고되는 1만여개의 부품을 관리하는 게 그의 일이다. 하지만 그는 밤에 ‘역사’(力士)로 변신한다. 3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일반인들도 버거워하는 100kg짜리 역기를 ‘식은 죽 먹듯’ 들어올린다....
[김수병] 양심수와 함께 봄의 축제를…제453호 전국 교도소 순례 고난의 행진 100km를 3일 동안 걸은 뒤 감옥 안의 당신께 보내는 편지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스스로 목표로 삼았던 3박4일 동안의 ‘고난의 행진’을 마무리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겨를도 없이 도보순례단에서 빠지는 ‘이탈자’가 되었던 것입...
여성정치의 검은 선글라스!제453호 강금실를 비롯한 모든 여성공직자를 지키겠다는 ‘여성정치인경호본부’의 유쾌한 반란 지난 3월8일,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 대회’ 행사로 40여개의 여성·사회 단체가 서울 대학로의 차량을 막고 거리를 장악한 날, 복잡한 인파 속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20여명의 무리가 있었다....
터키의 선택제453호 병법의 기본책략 가운데 하나가 협공입니다. 양쪽에서 한꺼번에 공격하면 이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라크를 아래위 양쪽에서 공격할 계획이었습니다. 남쪽 쿠웨이트에서 밀고 올라가고, 북쪽 터키에서 밀고 내려와 속전속결로 바그다드를 접수할 요량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계획은 심각한 차질을 빚습니다.…
“99% 가득찬 희망을 위하여”제453호 불우한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물론 기부금액으로 치면 기부에 아직 인색하다고 할 수 있다. 2002년에 민간 기부단체 ‘아름다운재단’이 조사한 결과 한국인 1인당 기부금은 연평균 5만1천원으로 미국인(연평균 120만원)에 견줘 형편없이 적다....
아아, 억울한 검사님!제453호 수원지검 특수부 김영종 검사가 잇달아 뉴스를 생산해내고 있다. 김 검사는 지난 3월9일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대화’에서 “대통령께서도 취임 전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청탁전화를 하지 않았느냐”고 따지며 공격적 질문을 던진 당사자다. 그의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은 “이쯤되면 막가자는 얘기죠”라고 응수했고, 이…
니가 뭐냐고 인권운동가다!제453호 1995년 3월, 서울 강남역 앞에서 테이프 노점을 하던 장애인 최정환씨가 구청 앞에서 분신했다. 고아로 자라나 뺑소니차에 치여 척추가 마비된 중증장애인 최씨에게 노점은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다. 94년 12월 단속이 벌어졌고, 용역원과 밀고 당기던 끝에 그만 왼쪽다리가 부러졌다. 구청쪽은 고소하지 ...
이쁜 거뜰 다 주거떠!제453호 얼굴엔 검은 분칠을 하고 레게파마 머리를 흔들며 흑인 분장으로 무대를 요란하게 뒤흔든다. 헐렁한 파자마 차림새지만 뱃살도 함께 출렁인다. “이쁜 거뜰 다 주거떠.” 앨범 부제로는 이런 ‘선전포고문’을 내걸었다. 요새 한창 뜨는 여성 4인조 그룹 ‘버블 시스터즈’는 아예 ‘안 예쁜 얼굴’이 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