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풀어라제456호 ‘새만금 갯벌을 살려달라’고 삼보일배단이 엎드려 절하며 해창갯벌에서 서울로 향한 지 어느덧 25일째다. ‘탐진치’ 3독을 넘어 상생의 세상을 끌어당기자는 의지의 발현이다. 방조제 33.5km가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것처럼 “그런 결정을 내린 우리 모두 참회하자”고 엎드려 절하는 800리길 대장...
[김용민] “기독교에서 사용자란 없다”제456호 극동방송·기독교TV에서 파란을 겪고 ‘라디오21’에 안착한 다재다능 의욕과잉 김용민 PD 2002년 10월 어느 날, 충북 옥천 숲속에 있는 기도원에 기독교TV 직원들이 모였다. 회사의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수련회였다. 행사가 시작되기...
보인다 보여 ‘단칼수학’제456호 198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사람들 가운데는 “학원이 우리를 먹여살렸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실제로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된 경험이 있는 이들은 취직할 길이 막히자 몇몇이 모여 학원을 차리거나, 학원 강사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주로 밤에 일하고, 시간제로...
석유만 가져가라제455호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쟁은 4월9일 바그다드 중심가의 사담 후세인 동상이 미군의 기중기에 의해 철거됨으로써 사실 끝이 났다.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을 막게 됐으니 이보다 다행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난 바그다드 시민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박수로 미군을 환영하는 모습은 그래서 자…
“갈라지는 진도 바다로 오세요”제455호 “한국판 모세의 기적에 초대합니다!” 바닷길이 열리는 진도 영등축제 현장을 총지휘하는 박만종(67) 추진위원장. 요즘 그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축제 준비로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올해로 벌써 26회째를 맞는 영등축제지만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남 진도의 섬 ...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다제455호 “한국의 영어교육은 실패했다고 단언합니다. 제 목표는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겁니다.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죠.” (주)언어과학의 정도상(43) 사장은 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영어 원어민 시장을 대체해 외화낭비를 줄이고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이룩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거침없이 토해냈다...
폐교를 두려워 하는 학생들제455호 보성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이 학교 5학년 학생들이 올린 글이다. 교장선생님의 죽음과 수업거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어긋남에도 그대로 옮겨왔다. 한 학년 학생이 10여명 남짓한 작은 학교인 점을 감안해 글을 쓴 학생의 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
죽은 자의 커밍아웃제455호 장궈룽의 성 정체성을 둘러싼 스포츠 신문과 팬들의 전쟁에서 동성애 혐오증의 전형을 보다 2003년 4월8일은 장궈룽(장국영·레슬리 청)의 장례식날이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었지만, 사후 1주일 동안 조문 대신 추문이 떠돌았다. 언론은 그의 동성애를 이해하는 척 이용했고...
구호만 있고 학생은 없다제455호 초등학교장 자살 사건에 상처받는 학생들… 교장단·전교조의 극단적 대립에 학부모 가세 4월10일 오전 충남 예산군 삽교읍 목리 보성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길목에는 벚꽃과 목련이 활짝 피어 있었다. 봄 햇살이 따사롭게 내려쬐는 보성초등학교는 전교생 65명, 교장과 교감을 합쳐 교사가 9...
‘디자인의 비극’을 경계한다제455호 “스탈린 시대 선전술을 쓰는 북한의 포스터 디자인은 ‘유치’하더군요. 속이 들여다보이는 듯한 이런 선전기법은 다른 곳에선 과거의 역사가 되었는데 북한에서만 아직 생명력을 지닌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