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L님께제450호 지리산을 갔습니다. 노고단은 잔설로 눈밭을 이루었는데 피아골 아래는 봄기운에 매화가 한창입니다. 겨울과 봄, 두 계절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메일로 틈틈이 의견을 주시는 독자 L님. 섬진강 따라 구례에서 하동으로 넘어가면서 L님 생각을 했습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이라고 했지요. 저는 ...
고양시민, 다시 똘똘 뭉쳤다제450호 경기 고양시는 한때 ‘러브호텔’로 유명한 곳이다. 물론 지역주민들의 러브호텔 추방운동이 다른 어느 도시보다 활기를 띠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인지 그 뒤로는 신규허가가 나지 않아 지금은 새 도시 가운데 러브호텔이 가장 적은 곳이 되었다. 러브호텔 추방을 위해 싸운 고양시 시민단체들이 다시 똘똘 뭉쳤...
안전불감증 부모제450호 지하철 참사를 지켜보며 많은 사람들이 ‘안전불감증’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이가 보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연령제한 드라마의 시청을 허락하는 부모들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나는 그들을 ‘안전불감증 부모’라 말하고 싶다. 요즘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시청 가능한 연령을 표시한다. ...
‘부끄러운 문화답사’ 는 계속된다제450호 ‘다큐인포’ 회원들의 본업은 기록문학이 아니다. 영화사·전업작가·웹진·대기업·게임기획 등 각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퇴근 뒤의 밤시간과 휴일을 이용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다. 한국외국어대의 기록문학회가 모태였는데, 1993년부터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10년째 작업을 …
‘휠’이 꽂히는 ‘생일파티’제450호 2월19∼22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특이한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올려졌다. 제목이 ‘생일파티’인 이 공연의 배우들은 대부분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거나 언어장애 때문에 대사 전달이 힘든 사람들이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지체장애인 극단 ‘휠’의 단원들이다. ‘생일파티’는 생일을 맞은 한 지…
김행의 ‘가차’ 없는 변신제450호 지난해 말 단일화 협상과 대통령 선거의 한가운데 서 있던 여인 김행(전 국민통합21 대변인)씨. 그가 의류회사 사장으로 변신했다. 김씨는 요즘 ‘가차’(gotcha)라는 중저가 여성용 캐주얼 의류를 생산해 판매하는 (주)서령창작 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5월 후배와 함께...
119억800만원짜리 장관자리제449호 스톡옵션 누릴 기회 포기하고 정보통신부 입각한 삼성전자 진대제 사장 우리 사회에서 한번 장관은 평생 장관이 되기 싶다. 김대중 정권 때 장관을 지낸 교수 ㄱ씨는 대학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ㄱ씨 조교는 그를 ‘교수님’이 아닌 ‘장관님’으로 부른다. 벌써 퇴임한 지 몇년이 지났지만...
나이, 기수…제449호 동창 몇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 친구가 농을 겁니다. “남들은 장관도 하는데 뭣들 하냐” 44살 행자부 장관과 단지 동갑내기란 연유로 나온 얘기입니다. 오동잎 한잎 떨어지는 것 보고 가을을 노래하는 격이지만, 나이에 대해 젓가락을 한번씩 갖다댑니다. 벌써 중년인가. 45살이 ...
내가 왜 ‘비전’(非戰)이냐고?제449호 ‘팔순의 아나키스트’ 김원식 할아버지와 전쟁과 평화, 섹스를 이야기하다 2월15일 전 세계 반전행동의 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반전 목소리가 드높게 울려퍼졌다. 넘실대는 구호와 슬로건 사이에 유독 눈길을 끄는 단어가 하나 있었다. ‘비전(非戰)’. 이 문구가 쓰인 ...
난데없는, 속보이는…제449호 이범재 전 인수위 행정관, 8년 동안 멀쩡하게 사회생활하다 ‘보안법 위반’ 전격 구속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공안당국에 쫓기는 사람은 피를 말리는 도피생활을 한다. 더구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조직사건의 핵심 구성원이라면, 공안기관의 집중적인 추격을 받게 마련이다. 국가보안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