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실을 외면하는가제447호 지구촌 곳곳에서 2월15일 반전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뉴욕에서부터 베를린, 텔아비브, 서울, 도쿄에 이르기까지 1천만명 이상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1960년대를 눈뜨고 산 사람들에게는 파장이 같은 역사의 되풀이입니다. 반전시위는 60년대 말 세계 곳곳에서 물결...
육사생도 가르칠 자격 없다?제447호 독자대표로 베트남 다녀온 안정애씨, <한겨레21> 기고내용 문제돼 강의 중단 요구받아 베트남전에 대한 다른 시각은 용납될 수 없는가. <한겨레21> 독자대표 자격으로 지난 1월21일 ‘한-베 평화공원’ 준공식에 참석한 안정애(...
헝그리 정신으로 승부하는 ‘깡순이’제447호 김영미 피디가 6mm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포연이 자욱한 동티모르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탄 것은 지난 1999년 말. 5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던 그때, 시체가 즐비한 동티모르 내전 사진과 운명처럼 마주친 것이다. 그때만 해도 그는 그 카메라가 8mm인 줄 ...
이민 1.5세대가 본 북한제447호 캐나다 국영방송사 의 외주 프로듀서인 이선경(36)씨는 10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한 이민 1.5세대다. 이씨는 2월6일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모국을 찾았다. 1995년 북한 기아문제 취재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이씨는 이번 취재가 조심스럽다. 북한 핵문...
‘흑인사랑’ 500만달러제447호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한 미국 대학에 500만달러(약 60억원)를 선뜻 내놨다. 미 애틀랜타주에 있는 모어하우스칼리지는 윈프라가 장학금 확대와 캠퍼스 시설 확충 등을 위해 이런 거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2...
사장님은 책을 선물합니다제447호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사원들에게 자신의 뜻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화학 소재 전문업체인 SK케미칼 홍지호 사장에게는 ‘책’이 그 대답이다. 홍 사장은 최근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팀장급 이상 간부 250여명에게 책을 한권씩 나눠줬다. 패트릭 라일리라는 사람이 쓴 (T...
[이생호] 범생이, 호랑이 되다제447호 금융노조의 투쟁현장마다 무대 뒤에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이생호씨를 볼 수 있다네 1997년 여름, 여성민우회가 벌인 노동법 교육에 이어진 뒤풀이가 끝났을 때, 자기 차로 나를 사무실까지 바래다주겠다고 나선 이가 있었다. 그 차의 조수석에 앉아 사무실까지 오는 동안 입을 ...
이 ‘머슴’들을 주목하라제447호 ‘머슴골’의 머슴들이 모처럼 기분 좋은 기지개를 폈다. 머슴골은 창립 7년째를 맞은 시민사회운동 출신 전·현직 기초단체장들의 모임. 2월15일 서울에서 열린 모임엔 회원 20여명 가운데 19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6월 지방선에서 회원인 김두관(전 남해군수)·이재용(전 ...
탈권위를 향하여제447호 무서운 선생님 같은 정권은 사람들 머리 속에 파시즘의 구조물을 들어앉혀 놓았다. 식민시대가 만들어내고 군사정권이 계승한 파시즘 이데올로기의 파편들을 다 끄집어내려면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 지난 1월 말 중국의 윈난성(雲南省)을 여행했다. 이 여행에서 나는 리장(麗江)이라는 옛 도시에 매혹...
개그맨과 관객이 웃음을 만든다제446호 무대에 홀로 서서 관객을 웃기는 일이 개그맨의 본분 같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그 일을 너끈히 해내는 개그맨은 많지 않다. 여러 명이 나와 함께 스토리를 엮어가는 개그에 익숙한 탓이다. 본격 스탠드업 코미디를 내건 <폭소클럽>도 내로라 하는 개그맨들에게는 부담스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