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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흑인사랑’ 5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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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2-1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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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AMMA)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한 미국 대학에 500만달러(약 60억원)를 선뜻 내놨다.

미 애틀랜타주에 있는 모어하우스칼리지는 윈프라가 장학금 확대와 캠퍼스 시설 확충 등을 위해 이런 거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2006년까지 1억500만달러의 기부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윈프리의 약속은 이 계획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부에 해당한다. 그는 이미 이 대학에 100만달러를 내놓은 바 있다.

윈프리의 기부는 오랜 ‘흑인 사랑’에서 나왔다. 모어하우스칼리지는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해 많은 걸출한 흑인 지도자와 예술가 등이 졸업한 학교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남아공 쿠누에서 개최한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했으며, 만델라가 운영하는 어린이 기금을 위해 그가 감옥에서 그린 그림을 22만달러에 샀다.

이런 자선활동의 결과로 윈프리는 ‘필라델피아 마리아 앤더슨상’의 올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는 필라델피아 출신의 전설적인 흑인 오페라 여가수 이름을 따서 제정한 이 상의 여섯 번째 수상자로 오는 11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1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앤더슨상위원회는 1998년부터 해마다 자선단체 등을 대표해 지도력을 보여준 예술가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존 스트릿 필라델피아 시장은 “윈프리는 특히 미국과 남아공의 학교들을 위한 기금조성 등에 공이 커 이 상을 받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재권 기자/ 한겨레 국제부 j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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