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신화를 만들련다제323호 올림픽사의 기록에 도전하는 준비된 스타들… 별들의 잔치를 빛낼 그들은 누구인가 신화는 인간이 상상 속에서 그려낸 이야기. 그러나 읽는 이로 하여금 실제 상황으로 느껴지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 하늘을 날아 이글거리는 태양 속으로 돌진하는가 하면 밤하늘의 별도 달도 따는 신화의 ...
죽음의 국경을 넘나든 사람들제323호 화해의 시대, 통일 위해 헌신한 해방정국 남북협상파 재조명 절실 남북한 이산가족의 역사적 상봉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본 사람들의 감격이 모두 같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특히 많은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대부분은 그야말로 텔레비전이 쏟아내는 감동의 순간에 파묻힌 채, 맺힌 한을...
바닥깔기제323호 인터넷철물점, 어디부터 들러야 하나 요즈음 인터넷에서도 쓸 만한 철물점 쇼핑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시중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고, 약간의 운송료만 부담하면 땀흘리며 공구상가를 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최대강점이 바로 이 편리성 아닌가. ...
설악산에 가면 사랑도 변하나제323호 풍광의 여백에 들어선 지리멸렬한 일상… 욕망의 숲에 갇힐 수밖에 없는 사람들 ‘江源道의 힘’. 강원도 인제를 지나 속초로 가는 설악산 미시령 중간에 서 있는 큼직한 입간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입간판의 내용을 그대로 적자면 ‘국제관광엑스포로 다져진 江原道의 힘, 세계 속의 관광 ...
캐릭터 오디세이/ ‘정상인’보다 행복한 몽상가들제323호 <돈 주앙>의 드마르코와 미클러, 의 폴과 위사 판타지는 현실과 경쟁하려 들지 않습니다. 위협을 느끼고 조바심을 내는 것은 언제나 현실쪽입니다. 사람들은 ‘예술’이라는 울타리 속에 판타지를 한꺼번에 격리 수용하려 들고, 어쩌다 그 울타리를 넘어 일상 속까...
밀레니엄과학읽기/ 보름달이 늑대인간을 만드는 까닭제323호 서양의 늑대인간 전설에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겉모습이 늑대로 변하지만 않는다 뿐이지, 보름달이 되면 ‘늑대’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늘어난다고 한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아널드 리버 박사는 일찍이 1970년대에 이에 관해서 연구한 바 있다. 1974년 1월8...
책/ 박물관에서 해방된 역사제323호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노교수의 유고… 역사는 표면적인 사실의 밑바닥을 탐구하는 것 비시정부 친독 의용대의 감시와 처벌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던 1944년 6월, 독일에 저항하다 체포된 26명의 프랑스인이 리옹시 근처의 벌판으로 끌려왔다. 그들은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리 중 하나...
신화속에서 걸어나온 들국화제323호 미사리 음악카페에서의 만남… 전인권 “조상과 두 아이의 이름 걸고” 부활을 맹세하다 신화는 언제나 과거형이다. 신화는 남은 자들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말을 통해서만 현실에서 살아 있다. 그래서 신화와 통속적인 현실이 만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80년대 우리 대중음악...
광고/ 북으로 달려가는 소비문화제323호 북한을 소재로 한 광고 봇물… 코카콜라와 청바지에 ‘성역’은 없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라는 구호가 한창이던 시절이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 대사는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에도 등장한다. 때없이 벌떡벌떡 일어나 “가자”를 외치던 노모의 절규는 50년간...
비수기가 제주의 절정기제323호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나들이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바다 한가운데 위치해 육지와는 기후조건이 사뭇 달라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바람결이 다르게 느껴지고, 해발 1950m에 이르는 한라산을 안고 있어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서도 계절감이 다르다. 볼거리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