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것이 쿠바음악의 모든 것!제324호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지배자와 노예의 음악이 뒤섞여 영혼의 선율을 만든다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작은 공화국인 쿠바를 이야기할 때 여러 사람들이 ‘모로스 이 크리스티아노스’(moros y cristianos: 회교도와 기독교인...
‘평론 시장’은 지금 물갈이중제324호 “마니아에 머무르지 않겠다”… 학벌에 상관없이 폭넓은 정보로 무장한 ‘대중문화평론가’ 등장 (사진/위부터 이명석씨,오은하씨,이상욱씨) 평론가의 전성시대다. 온갖 매체마다 ‘평론가’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 평론가의 개념과 범위도 바뀌고 있다. 평론가라고 하면 예전에는 고급문화 ...
캐릭터 오디세이/ 글쓰기, 살아야 하는 이유제324호 <꼬마 스파이 해리>의 해리엣, <내 책상의 천사>의 자넷, <바스켓볼 다이어리>의 짐 작고 어렸던 시절, 새 동화책을 사는 날이면 영락없이 손에 상처가 났습니다. 빳빳한 새 책장에 가늘게 벤 손가락에 맺힌...
웹 사이트 애정 쌍곡선제324호 웹 사이트 서비스도 연애와 비슷한 점이 많다. 거의 모든 연애의 출발은 일방의 사랑이다. 남자 혹은 여자가 연애의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직간접으로 표현하고 대상자가 그것을 받아들였을 때 연애가 시작된다. 웹 사이트는 상용이든 그렇지 않든 좀더 많은 사용자에게 늘 추파를 던지며 구애를 한다. 외면의 화려함(...
익명의 무덤에 갇히고 싶은가제324호 아파트를 서성이는 엇갈린 운명의 잔혹한 종말… 일상을 표준화하는 공간의 이율배반 우리나라의 비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쉼없이 늘어나고 있는 건축물이 있다. 바로 고층아파트다. 1년 365일, 곳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과 다른 대도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영화/ 판문점 둘러싼 두개의 코미디제324호 박찬욱 감독 <공동경비구역 JSA>… <피아골>이 기소되던 시대는 끝났다. 지금에야 웃긴 얘기 하나.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1955)은 한국전쟁 때 지리산에서 투쟁하던 빨치산의 비인간적인 행동에 회의...
곰인형 만들기제324호 ‘사고’없는 가정을 위해 가구모서리, 콘센트, 창문, 부엌서랍…. 이 평범한 물건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면? 사소한 부주의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가정에서의 안전사고는 예상보다 훨씬 빈번하게 일어난다. 집안을 개조...
책/ 번역으로 근대의 문을 열다제324호 열강 일본의 저력, 밑바탕에는 서구문물을 창조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번역의 힘이 한자는 뜻글자다. 이 특징은 한자가 다른 나라 글자들과 가장 비교되는 성질이다. 적어도 이 뜻글자의 힘은 우리에게 아주 매력적이다. 가령 새로운 외국말 단어가 있을 때 이를 우리말로 옮기는 것과...
‘메달색’이 무슨 상관이랴제324호 시드니 향해 땀흘리는 취약·비인기 종목 선수들… 스포츠 정신이 ‘금메달 지상주의’ 허문다 ‘동메달이 주는 만족도가 금메달보다 훨씬 높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심리학자이며 선수단 일원인 그래험 윈터스 박사는 최근 금메달리스트나 은메달리스트보다 동메달을 딴 선수가 훨씬 만족해 한다는 이색적인 주…
생식의 열쇠 ‘산화질소’제323호 정자·난자의 생화학적 반응 촉진하는 물질… 남성 불임 극복 등 생명공학에 이바지 성에서 자유로운 생명체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생물들에게 성은 에너지 전환 작용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먹이에 집착해 생명을 유지하듯이 사랑에 빠지면서 번식을 꾀한다. 성에 관련된 화학적 작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