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부추기는 현행 온천법제322호 32번 국도 박정자에서 동학사를 향해 조금 들어가면 오른편에서 장군봉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바로 여기서부터 계룡산국립공원은 시각적으로 시작한다. 장군봉의 위용은 주변의 너른 녹지가 보전되어 있어 가능하다. 그 녹지가 개발된다면 어떻게 될까. 계룡산의 가치는 장군봉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한국 축구 '큰 물'에서 놀아봐?제322호 유럽 프로무대에 도전장 내미는 안정환·설기현, ‘황금 시장’의 개척자가 될 수 있을까 한국축구가 시험대에 올랐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거창한 대회를 앞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한국선수들의 유럽진출을 두고 하는 얘기다. 한국축구는 일단 리트머스 시험지 2개를 유럽에 던져놨다. 세계 최고...
남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제322호 20대 여성들의 도락, ‘야오이’의 은밀한 사랑에는 엿보는 쾌감이 있다 ‘야오이’가 뜨고 있다. 야오이. 남자들끼리 관계하는 장면을 부각시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 판타지 연애물. 원래 일본 여성들에게 사랑받던 이 장르는 90년대 중반 국내에 들어왔고, 인터넷시대를 맞아 향유...
작은 사랑이 세계를 구한다제322호 신자유주의 시대, 휴머니스트 전사 피에르 신부기 박애를 호소한다 프랑스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지난 50여년 동안 프랑스사람들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여겨왔던 이는 두 사람이었다. 해양학자로 ‘칼립소호’라는 배를 타고 세계의 바닷속을 탐험했던 해양학자...
'눈부신' 남도의 한정식제322호 여름 휴가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미 6회에 걸쳐 소개된 휴가지에서 아직 마땅한 곳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남해안의 중심권인 여수와 돌산을 눈여겨볼 만하다. 남해 다도해의 한가운데 자리한 지리적인 여건만큼이나 남해바다의 온갖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예로부터 음식가짓수가 많기로도 이름난 고장이다. 따라...
캐릭터오디세이/ 황혼녘에도 삶은 아름답다제322호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러브 어게인>의 펄과 조,<룸메리트>의 고집불통 노인 로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삶의 한 시기를 마감하고 다음 시기로 나아갈 때마다 적잖은 스트레스를 감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노년의 문턱도 위화감과 욕구불만으로 인해 힘든 ...
그 문학관에 가면 공허하다제322호 전시성 행정의 표본 담양 가사문학관… 작가·전시물 선정 중구난방 발 아래 광주호가 흐르고 눈앞에는 무등산 자락이 한아름 안겨오는 전남 담양군의 지실마을.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산실이라고 일컬어지는 식영정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소쇄원 사이에 큰 대리석 건물이 ...
HIV의 천적을 만든다제322호 에이즈회의에 보고된 새 치료제 ‘T-20’… 에이즈 정복의 그 날은 다가오는가 유엔 에이즈계획본부(UNAIDS)에 의하면 전세계에는 남한 인구의 70%가 넘는 3400만여명의 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되었거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판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에이...
꿈꾸는 미래는 삶을 속인다제322호 지워지지 않는 변방의 그늘진 얼굴… 끝없이 내일을 기약해야 하는 사람들 세계의 모든 거대도시들이 그렇듯 서울 역시 수백, 수천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쾌락과 분노, 연민과 슬픔 등 인간의 희로애락은 바로 도시 어딘가의 한구석에서 집단적으로 피어나 도시의 얼굴을 구성한다. 명암에 ...
'서태지 효과' 가능할까제322호 돌아온 서태지 어떤 음악을 선보일 것인가… 촉각 곤두세우는 대중음악판 신화는 재현될 것인가. 지난 97년 7월 은퇴 선언 뒤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그림자도 드러내지 않던 서태지가 돌아온다. 98년 서태지는 미국에서 솔로 컴백 앨범 <서태지 98070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