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꺾인 검은 장미제321호 90년대 힙합문화의 상징 투팩의 짧은 생, 시집으로 다시 만나다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은 그가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나 존 레넌이 아직 살아 있다고 믿는 팬들이 있듯이, 90년대 힙합 전성시대의 정점에 서 있었던 래퍼 투팩 아마루 샤커(1971∼96) ...
장르를 따지지 말라!제321호 크로스오버 전성시대,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음반으로 즐거운 여름을 바야흐로 세계 음악계는 크로스오버의 시대다. 두 가지 이상의 음악 장르가 만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는 이런 크로스오버는 이른바 퓨전 바람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요즘 경향과 맞물려 최근 음악계를 대표...
영화/ 서부로 간 '성룡표' 활극제321호 <샹하이 눈>에서 보여준 성룡의 웃음엔 미국 냄새가 난다 19세기 말. 대청나라의 공주가 미국으로 납치된다. 이에 놀란 정부는 공주를 구하기 위해 몸값과 함께 근위무사를 파견한다. 만일 이것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면, 역사는 또 한번의 세계대전을 기록했을지도 모를 ...
옥수수에서 플라스틱을 딴다?제320호 생물공학적으로 만든 천연 플라스틱 대량생산… 화석연료 사용량 줄여야 대중화 가능 플라스틱을 옥수수에서 따고 있다. 미국 중부 아이오와의 옥수수 농장.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광활한 대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는 유전자조작 농산물로 취급되지 않는다. 농장은 플라스틱 ...
목걸이 열쇠함제320호 신기한 종이나라 지하철 동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오면 ‘종이나라 빌딩’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건물이 보인다. 이름을 제외하고는 그리 튀지 않는 이 평범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자신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일탈을 꿈꾸는 욕망의 자리제320호 <애마부인> 성적 해방감과 자유를 드러낸 목가적 공간… 어둠이 깔렸던 탐욕의 방은 추억 속으로 “당신이 미성년자일 때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이제 그 속편이 나왔습니다. 속 영자의 전성시대!” 지금은 개그맨인 전유성씨...
강자의 아성은 모래성?제320호 축구공은 둥근 것, 파라과이가 브라질 꺾고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멕시코 덜미 잡다 공은 둥글다? 축구에서 의외성을 표현할 때 곧잘 인용되는 문구다. 좀체 무너질 것 같지 않던 팀이 어이없게 약체팀에 패한다. 우리는 그것을 이변 혹은 파란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다. ...
인터넷 투표는 대안인가제320호 인터넷이 전자민주주의 시대의 투표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 미국 애리조나주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가 합법적으로 활용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판매한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인터넷 투표 실시로 투표참가율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한다. 하긴 집에 앉아서 간단하게 한두번의 클릭으로 …
책/ 미국의 경제 지배자들제320호 미 재벌 일가의 엄청난 ‘검은 힘' 세계를 지배한 미국, 그러면 미국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흔히 유대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와스프’(WASP)라고 부르는 앵글로색슨계 백인들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는 엄청난 자본을 가진 소수의 재벌들이 미국을 지배한다. 이들 앞에...
당신은 추적당한다제320호 인터넷이든 네트워크든 뭐든 간에 그곳에 내가 다녀갔다는 것을 누군가 기억하길 바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포스트모던의 특징 중 하나이자 네트워크 시대의 특징은 바로 익명성(ANONYMOUS)이다. 익명성이라 하여 이름을 아예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대신에 닉네임(NICK 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