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참을 수 없는 욕망, 그리고 현실제325호 큐브릭 영화인생의 마침표 <아이즈…>가 남긴 것은 인간에 대한 서늘한 통찰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스탠리 큐브릭’의 이름에 이어 ‘아이즈 와이드 셧’이라는 제목이 뜨고 나면 한 여인이 등을 돌린 채 옷을 벗고 있다. 대리석으로 깎은 듯한 여신의 몸을...
필름의 고향, 충무로를 기리며…제325호 추억만 남아있는 한국영화의 산실…시대를 풍미한 원로들은 어디로 갔나 시대를 풍미한 원로들은 어디로 갔나 담배연기 자욱한 다방 안. 베레모를 눌러 쓴 나이 지긋한 중년의 남자들에서 한껏 멋을 부린 젊은 이들로 가득하다. 문을 열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눈인사가 지나간다. 한쪽...
광고/ 인터넷은 다 껌이다!제325호 편리한 인터넷 강조하는 쇼핑몰 광고… 언제, 어디서나 잠들지 않는 소비 최근 닷컴기업들의 광고는 천태만상이다. 인터넷 기업들의 초기광고는 SF영화처럼 첨단 이미지가 대세였지만 점차 일상적인 모습, 사람의 얼굴로 변모하고 있다. 그 중 롯데닷컴(Lotte.com)...
한국영화 “<쉬리>가 그리워”제325호 봄철부터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 <공동경비…> 앞세운 하반기는 일단 청신호 2000년 상반기 한국영화계는 과연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99년 <쉬리>의 흥행 돌풍이 그리울 따름이다. 지난해 40%를 넘었던 한국...
바이러스가 생태계를 위협한다제324호 야생동물 감소 원인으로 떠오른 각종 감염증… 인간에게 치명적 영향 입힐 수도 야생동물들이 갑자기 떼죽음을 당할 때 사람들은 흔히 공해나 그 밖의 환경오염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시도한다. 물론 오염물질이 야생동물에게 많은 해를 입히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
밀레니엄 과학읽기/ 빠른 고속도로, 볼 것 없는 풍경제324호 최근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을 보면, 그 역동성과 빠름에 저절로 탄성이 나올 지경이다. 어느새 새로운 기술을 둘러싸고 말이 많은 독일 분위기에 익숙해져서인지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 분야 기술 발전 속도는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 통신 분야가 국가 독점으로 있다가 불과 몇년 사이에 ...
당신의 컴퓨터에 감시의 눈이…제324호 더이상 온라인은 자유로운 공간이 아니다.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손길이 어디에든 미치는 탓이다. 일부 대기업은 직원들의 전자우편, 인터넷 접속, 컴퓨터 파일 등에 일상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차단 프로그램을 뚫는...
소설은 미완의 시대에 존재한다제324호 근대문학 비평사의 큰 고개 김윤식 교수, 그 부지런한, 끊임없는 비평의 과정 이런 사람이 있다. 하루에 적어도 10시간 이상 공부하고, 1년에 평균 3.7권씩 책을 내며, 27년 동안 100권 넘는 책을 쓴, 그런 학자다. 김윤식(64)...
고졸 학력, 뭐가 문젠가요?제324호 인터뷰/ 음악평론가 송기철 -어떻게 평론가가 되셨나요. =대학을 중퇴하고, 레코드숍을 열어서 장사했습니다. 음반사에서도 일하고요. 방송을 타게 된 건 96년부터인데, 95년에 <전영혁의 음악세계>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서 전영혁 ...
마시면 씹히는 생선살의 감촉제324호 동해 남부 영일만을 지나다 보면 어느 횟집이나 메뉴에 물회가 올라 있지 않은 곳이 별로 없다. 최근에는 북쪽에 있는 강릉이나 속초에서도 물회가 간혹 메뉴에 올라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곳 물회는 한치나 새끼오징어, 물가자미물회 정도에 한정되어 있고 영일만 사람들같이 폭넓게 즐기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