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이여, 금메달을 쏴라!제327호 시드니올림픽 감동의 순간은 CF효과 극대화의 순간… 공식후원기업들의 마케팅전쟁 모리스 그린(26·미국)이 던진 것은 ‘나이키’ 신발이었다. 시드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 운집한 11만명의 관중이 환호했다. 지난 9월23일 시드니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암수가 맞서는 ‘자궁전쟁’제327호 모성 자극해 자양분 빼앗는 수컷 유전자… 자궁 속 태아의 일상을 조절할 수 있나 생명체는 유전자 전쟁의 산물이다. 게놈들의 분쟁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탓이다. 유전자들은 다음 세대에 좀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때로는 다른 유전자를 모두 적으...
생크림으로 익힌 광둥요리제327호 ‘마리’는 서울 청담동 퓨전거리의 감각을 잘 살려내고 있는 정통중국음식점이지만, 고객의 취향을 좇아 몇 가지 새로운 맛을 펼쳐보인 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퓨전중국음식점으로 더 알려져 있다. 주인이나 주방장은 정통요리를 고집하지만 고객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퓨전집이라 부른다. 항상 조심스런...
책/ 다시돌아보는 문단의 ‘거인’들제327호 작고·중견 문인들에 대한 비평적 접근 활발… 삶과 사유와 문학에 대한 재해석 최근 들어 작고 문인 및 중견 문인에 대한 비평적 접근이 매우 다채로운 방식으로 또한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수영의 시세계를 철학의 현미경으로 접근한 김상환의 <풍자와 해탈 혹은 사랑...
성화는 꺼져도 올림픽은 즐겁다제327호 시드니올림픽 열기 뜨거운 실황 중계 사이트 지난 9월15일 개막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 이제 중반을 넘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올림픽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경기 일정과 결과. 인터넷이란 매체의 특성을 살려...
테러리스트도, 도둑도 아닌제327호 <쉬리> 흥행 위협하는 <공동경비구역 JAS>의 순항… 인간의 얼굴을 한 북한군을 애도하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한국영화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추석 연휴와 함께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두주 만에...
탈리도마이드의 비극제327호 강건일의 과학읽기 1998년 7월 미 식품의약청(FDA)은 한센씨병 합병증 치료에 탈리도마이드의 사용을 허가했다. FDA는 위험에 비해 혜택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허가했다고 설명했으나 40살 전후의 전세계 탈리도마이드 피해자들의 착잡한 심경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음악/ 욕망의 전선에 뛰어든 여전사제327호 금기를 조롱하는 ‘시대의 요부’ 마돈나, 새 앨범 <뮤직>으로 아티스트의 자리에 미국의 90년대 대중문화사전인 <얼트 컬처>에는 ‘마돈나’와는 별개로 ‘마돈나 연구’(Madonna Studies)라는 항목이 나온다. 마돈...
절규하는 간판은 가라!제327호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무대가 된 홍대 앞 시장골목… 미술이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 “닭집에 뭐하는 거래?” “몰라, 예술이래.” “닭집에 뭐가 있다고 예술을 해?” 9월20일 저녁 서울 홍익대 앞 서교오피스텔 뒷골목. 골목 중간의 작은 닭집인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