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철물점, 어디부터 들러야 하나
요즈음 인터넷에서도 쓸 만한 철물점 쇼핑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시중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고, 약간의 운송료만 부담하면 땀흘리며 공구상가를 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최대강점이 바로 이 편리성 아닌가.
제대로 DIY 작업을 하려면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용도에 적합한 공구들을 골라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초보자들은 사이트의 제품목록을 봐도 무엇을 사야 하는지 망설일 수밖에 없다.
스스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철물점이라 자부하는 ‘철천지’(
www.locksmith.co.kr) 사이트의 강점은 판매하는 제품을 이용하여 가정에서 DIY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열쇠를 산다면 열쇠설치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수도꼭지 설치법이나 그외 다양한 시공기술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가정상비 공구 리스트, 전선을 엉키지 않게 하는 방법, 나사못으로 가구를 조립하는 방법, 인테리어용 자재내역 등 가정에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건 직접 합시다!”라고 부르짖는, 정말 ‘DIY적’인 사이트다.
전기제품, 철물 및 잡화, 배관자재, 벽지, 페인트, 공구 등 3천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는 이 쇼핑몰의 가장 유용한 물건들은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구하기 힘든 작은 나사, 커튼핀, 수도부속 등이다. 실제로 가정에서 이런 부속품들이 고장나면, 기술자를 불러 전면 교체해야 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고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IY를 위한 목재도 팔고 있다. 주로 최고급의 집성목을 취급하고 있는데, 용도에 따라 잘라주기도 한다. 운송료는 전국이 2500원으로 동일하고, 10만원 이상 구입시 무료로 운송해 준다.
철천지는 오프라인 상점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만수소방서 근처에 있는 이 철물점은 해당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담당자들이 ‘포진’해 있다.
곰팡이 피는 집과 유난히 추운 집의 근본원인은 무엇일까? 베란다 창문이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전 차단기 배선 순서는? 이런 사소하지만 늘상 부딪히는 문제들도 사이트를 클릭하면 해결할 수 있다.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