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니 취향일 뿐야!”제367호 취향이 빚어내는 사랑과 상처, 개성과 독단의 사이 <타인의 취향> 취향이 문제다. 젊은 연인은 서로 다른 영화 취향 때문에 극장 앞에서 옥신각신 싸우기도 하고, 부모는 딸자식의 아슬아슬한 패션 취향에 안절부절한다. 맨날 소 닭보듯 하던 직장 ...
무덤은 비어 있다?제367호 고요와 정적이 감돌던 페르 라셰즈 묘지가 지난 7월3일 짐 모리슨 사망 30주년을 기념하러 전세계에서 몰려든 순례자들의 행렬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글과 시 쓰는 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정착한 파리 마레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느날 숨진 채 발견된 이 록스타는 그의 사후 더 ...
도가니, 입에 달라붙는 고소함제367호 햇볕이 작열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땀에 젖거나 에어컨 바람 속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 자칫 몸은 탄력을 잃고 살결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이런 때 잘 끓인 도가니탕은 시기적절한 먹을거리가 될 수 있다. 소를 함부로 잡을 수 없었던 시절, 황소 한 마리에서 고작...
‘너른 사랑’으로 품어라!제366호 묵자의 박애평등사상 핵심 명제는 겸애… 도적은 엄벌주의 전통에 따라 예외로 묵자에게는 열 가지 정치강령이 있었다. ⑴ 세상 사람을 두루 사랑하라(兼愛) ⑵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주장에 반대한다(非命) ⑶ 침략전쟁에 반대한다(非攻) ⑷ 현명한 사람을 높이라(尙賢) ⑸ 국론은 ...
‘축구 귀족’이라 불러다오!제366호 천정부지로 치솟은 A급 선수들의 몸값… 피구의 최고 이적료는 누가 깰 건가 ‘테리우스’ 안정환이 1년 동안 활약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 페루자 구단과의 임대계약이 6월 말 만료되는 시점에서 완전이적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저런 사정은 많지...
“조던은 제국주의다”제366호 조던신화를 통해 본 비틀린 자본과 사회의 비틀린 현실, <마이클 조던, 나이키, 지구 자본주의> 은퇴했던 마이클 조던이 1995년 다시 농구선수로 되돌아왔을 때, 새로 지은 농구장인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 앞에서 그를 맞은 것은 바로 자신의 ...
FIFA 따라다니는 외교관제366호 ‘즐거운 축구인생’ 히딩크 감독 허진 대변인, 언제나 월드컵 개최지에서 일하고 싶다 조건: 영어능통. 수준높은 국제감각. 자격: 축구에 미친 남자. 임무: 한국 축구국가대표 언론담당. 외모: 상관없음. ...
말하라, 티셔츠로 말하라제366호 티셔츠는 찌라시보다 더 강렬한 미디어… 브랜드 제일주의에 반기 든 ‘티셔츠행동당’ 지난 6월2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옆 엠폴리스 앞마당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티셔츠행동당 창당대회라고 이름붙은 이 행사에는 구호나 깃발도, 연사의 침튀기며 갈라지는 목소리도 없었다....
사이버 바다로 여행을 떠나요제366호 섬과 바다에 관한 실속있는 정보 제공하는 사이트 휴가 하면 사람들은 으레 바다를 떠올린다. 바다가 우리에게 휴식 같은 존재이기 때문일까? 인간은 물 속에서 살 순 없지만, 바다를 자신의 모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바다의 그 외경스러울 정도로 빼어난 ...
아프리카에 떠오른 ‘검은 태양’제366호 잠비아에서 관측한 새천년 첫 번째 개기일식… 작렬하는 태양의 장엄한 순간을 보라 2001년 6월21일. 개기일식으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검은 태양’이 나타났다. 검은 태양의 어두운 그림자는 남아메리카 동쪽 대서양에서 시작한 지름 약 200km의 달 그림자로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