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은 두뇌게임을 즐긴다제372호 적의 운명을 관장하는 치밀한 군사전략…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선의 승리 손무는 적이 나를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나의 방비태세에 달려 있고,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적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문제는 아군만 쌍방의 역량을 파악하려 드는 게 아니라, 적군 또한...
생물의 신비 ‘공학적 탄생’제371호 인간의 기술 접목해 첨단기술로 거듭나… 의학·군사 등에서 탁월한 효과 발휘 화상 환자는 이식수술을 받는다 해도 다른 부위의 살을 떼어내기에 어딘가에 흉터가 남는다. 때로는 감염증에 시달리기 일쑤다. 하지만 머지않아 화상이나 당뇨병 등으로 인한 피부궤양 환자들이 손쉽게 ‘인공피부’(ar...
‘참된 보수’를 아십니까제371호 ‘똥과 된장’만큼 나는 수구와 보수의 차이, 장엄히 사라져간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에게서 배운다 세상이 시끄럽다. 악령이 떠돌고 홍위병이 설치고 사회주의자들이 날뛴다고 한다. 그리고 저들은 외친다. “우리는 보수다. 우리를 수구(守舊)로 매도하지 말라!” 수구란 원래 보수...
연극으로 억압의 사슬을 끊는다제371호 소년원 무대에 올린 극단 ‘해’(解)의 새로운 실험, <모퉁이에서 돌아보다> 동그란 생크림 케이크와 콜라를 앞에 놓고 아이들이 모여 앉았다. 얼굴에는 아직 지우지 못한 분장 위로 송글송글 땀이 맺혀 있다. “민혁(가명)이랑 정미 너네 커플이 케이크 잘라...
“더위는 나의 힘”제371호 여름이 반가운 ‘별종’ 타자와 투수들…우즈 이승엽 양준혁 김기태 서용빈 임선동 지난 7월29일 부산에서 치러진 롯데-두산전. 경기에 앞서 사직구장에 도착한 두산 선수단은 결국 배팅훈련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중부지방은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었지만 경남·부산지역은 땡볕 무더위가 이미...
알짜배기 정보 가려내는 법제371호 덜렁 검색 단추만 눌러서야…검색엔진의 특성 파악하고 매체별 추천사이트 둘러 보라 특정한 목적이 있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찾아보고 싶은 특정단어의 뜻이 있다든지, 질문거리가 있다든지, 사이트가 있다든지 할 때에는 여러 가지 검색엔진에 들어가 무작...
문화적 배려로 건강이 싹튼다제371호 이종찬의 건강 바로읽기 한국사람들은 어떻게 건강 행위를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있을까. 산과 강이 국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자신이 사는 동네 주위의 산에 매일 오르는 행위는 한국인들에게 전통적으로 고유한 건강 실천 방법이다. 또한 몸에 좋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미금아파트 504호의 기구한 운명제371호 재개발을 앞둔 미금아파트 504호에 젊은 청년, 용현이 이사온다. 택시기사로 밤에 일하는 용현은 510호에 사는 젊은 주부인 선영에게 호기심을 느끼지만 늘 까치머리로 얼굴에 멍을 달고 사는 선영은 그에게 도통 흥미가 없다.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도박에 눈먼 남편에게 구타...
“미금아파트는 21세기 한국사회”제371호 웃음과 폭력, 광기 사이의 줄타기…피투성이 없는 공포영화 <소름>의 윤종찬 감독 영화 <소름>을 소개하는 일간지 영화평들의 들머리는 희한하게도 거의 비슷하다. 악령도, 흡혈귀도, 난자당한 시체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소름끼친다는 식이...
그를 추억하면 행복하다제371호 처음으로 선봬는 흑백만화책 <체 게바라>와 추모음반 <게바라여 영원하라> 체 게바라는 더이상 역사 속의 한 인물이 아니다. 유럽 젊은이의 가방에, 미국 젊은이의 티셔츠에, 아시아 젊은이들의 컴퓨터 스크린 세이버 속에 살아 있는 패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