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로 사는 즐거움제375호 갇힌 중원의 사유 거부한 열린 생각들… 운명적 들러리로서 창조적 상상력 확보 이상수의 동서횡단 50 / 연재를 마치며 서로 이어지는 옛 이야기 두편을 음미함으로써 이 지루한 연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하나는 전설 속의 임금 황제(黃帝)와 치우(蚩尤)...
혼자만의 건강을 꿈꾸는가제374호 이종찬의 건강 바로읽기 지난 한해동안 전국에 있는 서점 1100여개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동네 서점에서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어린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로 하여금 책을 사게 할 수 있는 말 한마디는? “이 책을 읽으면 당신 자녀의 머리가 좋아진다....
누가 6mm를 우습게 보는가제374호 ‘TV 종합시청률 4위’로 약진한 ‘VJ특공대’…서민적 소재 찾아 서민 속으로 지난 8월10일치 텔레비전 시청률 순위표. 드라마도, 오락프로그램도 아닌 프로그램 하나가 4위에 올랐다. 늘 10위권에서 버텨오던 강자이긴 했지만, 이날 시청률과 순위에서 모두 최고기록을 ...
덕을 베풀어 마음을 얻는다?제374호 이상수의 동서횡단 49 / 덕쟁의 한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덕쟁의 원리… 실체 모호해 사회구성의 원리로는 한계 노출 지나친 도식화의 위험이 따르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고대 그리스 철학 전통의 핵심을 ‘논쟁’으로, 고대 중국 철학 전통의 핵심을 ‘덕쟁’으로 정리했다....
“한옥에 대한 관심 뜨겁습니다”제374호 현대건축과 전통건축의 활발한 만남을 주장하는 우리시대 한옥의 명장 신영훈 아직은 볕이 따가운 늦여름 오후에 그를 만났다. 만난 곳은 경복궁, 그 안에서도 자경전이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한옥 명장’, ‘이 시대 최고의 고건축 전문가’로 불리는 신영훈(66)씨. 그와 만나는 곳으...
세상을 비틀어 웃음을 짜낸다제374호 새로운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풍자하는 보여주는 인터넷 패러디 사이트 요즘 패러디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인터넷상에도 나타났다 사라지는 수많은 피러디 표방 사이트들이 로고(디자인) 사용 등의 문제로 법정에 서기도 한다. 그 의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패러디인가,...
전통주의자, 그는 열려 있다제374호 본관이 텃세를 부리는 안동에서 임세권 교수가 ‘안동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 안동에서 안동사람 되기는 영 쉽지가 않다. 안동에서 50평생, 아니 한 세대를 온전히 살았다 하더라도 안동사람으로 대접받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세계유교문화축제가 열리는 곳, 조선시대 사대부 후손임을 자랑...
너무나 인간적인 ‘식인풍습’제374호 아마존 와리족의 사라진 금기 재해석… 비탄을 먹는 자연과의 소통행위로 여겨 흔히 식인풍습이라고 알려져 있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은 문화인류학, 생물학, 고고학 등의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쟁이 벌어지는 주제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이 용어는 생물이 같은 ...
상처만 남긴 ‘히딩크식 실험’제374호 뚜렷한 성과없이 독불장군 불명예… 쓴소리 달게 듣고 한국형 전술 집중해야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축구의 염원은 안방에 차려놓은 ‘지구촌 축제’에서 잔칫상을 남에게 넘겨주고 뒷전에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니라 16강에 진출해 대잔치를 함께 만끽...
이기주의를 위한 이타주의제374호 진화론이 사회과학에 미친 충격을 진지하게 다룬 과학생물학자 매트 리들리의 <이타적 유전자> 태아가 자라는 자궁은 모성의 헌신 속에 새 생명이 움트는 성스런 곳이다. 그러나 진화생물학자의 차가운 눈에 자궁은 ‘기생자’인 태아와 모체가 줄다리기를 벌이는 투쟁의 장으로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