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을 싸게 팔아먹지 말라제379호 알맹이없이 겉보기만 번지르르한 ‘붐’… 전시관에서는 황당한 대접 받기도 근래 들어 이중섭이 되살아났는가 싶을 정도로 ‘이중섭 붐’을 이루고 있다. 1년 사이에만 성인용 전기 3종이 한꺼번에 나왔고, 어린이용 또는 청소년용 이중섭 전기도 두종이 새로 서점에 깔렸다. 전기뿐만 아니...
가을의 전설을 만들었다제379호 프로야구사에 빛나는 포스트시즌 해결사들… 투수 김정수·타자 최익성·감독 김응룡 현대가 그를 택한 것은 정말로 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2000년 2월. 당초 현대가 원하던 용병은 우투 좌타자, 혹은 스위치 타자의 3루수. 바로 전해 3루수 때문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70년대 소년소녀들의 추억부활!제379호 ‘꺼벙이에서 채변봉투까지’ 새롭게 인기를 모으는 그때 그 시절의 만화·음악·물건들 다음 만화들의 공통점은 뭘까? 길창덕의 <신판 보물섬>, 고우영의 <대야망>, 그리고 <유리의 성>과 <바벨2세>. ...
‘박멸의 기억’을 벗어던지자제379호 죽이는 이야기 2 - 우리의 도덕과 상식에 관한 한판 실험, 민간인학살 통합특별법 지난 9월6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통합특별법’이 여야의원 48명에 의해 발의되었다. 대한민국 수립과정에서 발생한 최대의 비극적인 사건, 그리고 거의 완벽하게...
고래의 조상은 걸어다녔나?제379호 원시고래 추정 포유류 발목뼈 화석 발견… 직접 증거 여부는 아직 불명확한 상태 고래는 물고기이면서도 육지에 사는 포유동물처럼 공기호흡을 한다. 한번 숨을 들이쉬면 물 속에서 무려 90여분이나 머물 수 있다. 머리 위에 뚫려 있는 콧구멍은 물 속으로 잠수할 때 자동으로 닫히...
스무살이 어지러운 여자들제379호 괴로움·외로움·그리움으로 모서리진 청춘의 트라이앵글, <고양이를 부탁해>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
유대인, 그들은 누구인가제379호 풍부한 자료로 쉽게 풀어주는 <갈등의 핵, 유태인>… 민족문화적 특질의 지나친 강조는 거슬려 유대인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은 꽤 긍정적인 편이다. 아랍과의 전쟁 때 아랍청년들은 외국으로 달아나기 바빴던 반면, 유대인 유학생들은 자진해서 전쟁에 뛰어들었다는 교훈담은 한때...
버섯에도 기품이 있다제379호 추석을 일주일쯤 지나야 알맞은 가격의 제철 송이버섯맛을 즐길 수 있다. 추석이 임박해 돋기 시작하는 송이는 나기가 바쁘게 추석선물로 팔려나간다. 상품은 1kg에 40만∼50만원을 호가해 한송이에 4만∼5만원꼴이다. 웬만해선 구경조차 어려울 정도로 해마다 품귀현상을 겪는다. 그러나 추석이 ...
음식점 문화의 야만성을 아는가제378호 이종찬의 건강 바로읽기 참으로 엽기적인 전염병이 발생했다. 미국의 어느 저명한 역사학자가 말했듯이, 콜레라는 19세기 유럽 문명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런 콜레라가 최근 남한에서 위세를 떨쳤다. 전근대적인 사회에서나 발생함직한 전염병이 ...
스무 가지 해물이 부르는 맛의 합창제378호 이제 콜레라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제철을 맞은 횟감들이 줄줄이 선보이기 시작해 발길을 해산물쪽으로 되돌려도 좋을 것 같다. 아직 마음이 안 놓인다면, 콜레라 덕택에 오히려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을 찾으면 된다. 다름 아닌 해물탕집이다. 고추가루와 마늘을 듬뿍 넣고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