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우러른 ‘완전한 열정’제385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5|고딕 성당과 스콜라 철학 신의 영광 드러내려 안정감 추구… 존재론적 위계 구조에 따른 사유 반영 한 시대 문화의 다양한 계열들은 서로 동형(同形)을 이룬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 해도, 한 시대, 한 문화의 건축, 음악, 철학...
“난 마음껏 관능적이고 싶다”제385호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도발적인 물음… “왜 여자들은 즐거움에 죄의식을 갖는가” “내(네) 손끝이 내(네) 온몸을 따스하게 부드럽게 아∼아∼/ 내(네) 온몸에 숨어 있는 내(네)기쁨을 내(네) 환희를 아∼아∼/ 붉어지는 내(네)입술을 부드럽게 촉촉하게 ...
타이영화, 이 멋진 신세계!제385호 부산영화제를 매료시킨 아주 특별한 메뉴… 새로운 감각과 연출력으로 최전성기 구가 상영작 200편, 매진된 영화 110편, 14만2천 좌석 점유. 점유율 77%.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늦게 열린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11월9∼17일)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
빨갱이에게도 인권이 있다제385호 강제전향의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 ‘비전향 장기수’, 그들의 역할을 너무 뒤늦게 깨닫다 스무살 때 사회주의자가 아니면 가슴이 없는 사람이요, 마흔살에 아직도 사회주의자라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럴듯해 보이는 이 말을 뒤집어보면 처음부터 사회주의자가 아니었던 사람은 가슴이 ...
조폭아저씨, 바이바이!제384호 스크린 밖으로 밀려난 ‘어깨’들의 혈투…찬바람과 함께 색다른 멜로영화가 몰려온다 ‘조폭’영화들의 흥행 돌풍이 마무리에 들어갔다. 이제 막 극장가에 나선 <달마야 놀자>가 변수이긴 하나, <친구> <신라의 달밤> &l...
건강서적, 영양가 없다제384호 이종찬의 건강 바로읽기 어느 신문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21세기에도 여전히 독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들을 건강과 의학 분야에 관해 선정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귀찮게만 생각했다. 제때 대답을 해주지 않자, 아예 작정하고 매일 전화가 왔다. 하는 수 없이...
와니의 탄생, 배우의 탄생제384호 인터뷰/김희선 “하루에도 여러 명의 남자친구가 꽃다발을 들고 찾아오는 등 소란스럽고, 방송 스케줄에 쫓길 때면 ‘난 배우가 아니라 탤런트예요’라는 투로 내빼기 일쑤였어요.” 스타 김희선씨와 <카라>를 함께 찍었던 한 제작진의 기억이다. 그래서였...
멜로? 퀴어? 로드무비?제384호 신음소리와 함께 엉켜 있는 두 사내. 카메라 극부감으로 보여지는 좁은 쪽방. 아! 절정의 소리와 함께 끝나는 격렬한 정사. 숨결을 고르며 두 사내가 조금 떨어진 채 알몸으로 누워 있다…. 사내2 “형 같이 살자…. 길에서 어떻게 지낼려구….” 사내1 “……....
“민족문학을 폐기하자”제384호 반란의 연구자들 80년대 근대적 사유체계로부터의 탈주를 주장하는 현장비평가 고미숙씨 현장비평가 혹은 문학연구자로서 ‘반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들이 있다. 고전문학연구가 고미숙씨는 리얼리즘, 민족문학 등 근대의 패러다임을 모두 폐기처분해야 한다며 문학의 경계를 ...
단풍이 만드는 ‘식물성 오존’제384호 자연적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대기오염 유발… 유용한 물질도 질소산화물 만나면 유해 불타는 화염을 떠올리게 하는 오색 단풍. 자연이 빚어낸 장엄한 색체예술은 가을의 상징으로 손색이 없다. 이제는 낙엽이 깔린 길을 거닐며 상념에 잠겨볼 때이기도 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색깔로 사람을 유혹하는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