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이 책이 있어 행복했네제389호 해가 가기 전에 읽어봅시다… 각계 전문가 10명이 뽑은 ‘올해 최고의 책’ 겨울이 깊어갑니다. 따뜻한 방 안에서 한권의 좋은 책을 만나는 즐거움은 매서운 찬바람을 피하는 좋은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송년 기획으로 각계 전문가 10명에게 ‘올해, 내가 읽은 최고의 책’을 추천...
기술의 미래를 예측한다?제389호 최고 두뇌들이 전망해도 적중률 낮아… 비선형적 발전에 따른 복잡성 등 작용 해마다 연말이나 연초에 언론기관은 미래기술 예측에 관한 갖가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곤 한다. 그러나 이듬해의 경제나 사회에 대한 전망을 하는 것보다 10년, 나아가서 50년 뒤를 전망하는 일이 오히려 더 쉽다...
가랑잎으로 압록강을 건너시고…제389호 스타가 없던 1940년 전반의 식민지조선을 강타한 ‘김일성 전설’을 다시 본다 필자는 북한사회의 이해란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내주는 과제물이 ‘내가 아는 김일성’이다. 많은 학생들은 여기서 이북이 김일성을 모래알로 총알을 만드시고, 가랑잎으로 압록강을 ...
민속떡 한입에 '든든한 아침'제389호 날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겨울철 에너지소비량이 여름에 비해 10∼20% 높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필요한 열량이 여름철 땀으로 배출되는 것 못지않다는 이야기다. 추위에 오래 노출되고 나면 여름에 땀을 흘린 것 이상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너무나 야만적인 단죄제389호 ‘황수정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인권을 돌아보는 문화연대 공개토론회 “5개 스포츠신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하자.” 문화평론가 이동연(문화연대 사무차장)씨는 농담 같은 진담으로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황수정 사건’이 마약복용 혐의라는 실정법 위반의 문제를 넘어 파렴치한...
죽음을 기억하라!제389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9|죽음의 테마 중세의 존재론적 허무주의에서 근대의 이성적 합리주의로 삶의 허무와 죽음에 대한 공포는 시대에 따라 강약을 달리하면서 사람들을 지배해왔다.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아직 그에 대한 특별한 처방이 등장하지 않았을 때, 이런 허무적 감정이 특별히 고조된다...
광주에서 길 잃은 작가주의제389호 알찬 프로그램에도 불구, 관객들에게 지나친 냉대 받은 광주영화제 제1회 광주국제영상축제 개막 바로 다음날인 지난 12월8일의 광주시 충장로 극장가. 토요일이어서 사람들은 붐볐지만, 대부분이 영화제와는 무관해 보였다. 광주극장, 씨네씨티, 무등극장 등 영화제 출품작을 트는 ...
연말 극장가 ‘학교대란’제388호 <화산고>와 <두사부일체>, 학생과 교사 사이에 벌어지는 피튀기는 대결을 보시라 올 연말 극장가는 ‘수능 대란’에 휩싸인 현실의 학교와 또다른 ‘학교 대란’에 빠져들 모양이다. 학원무협이란 새로운 장르를 들고 나온 <화산고>(...
여행은 인생이다!제388호 오로지 여행을 위해 돈을 버는 트럭운전사, ‘외로운 행성’ 장강환의 삶 장강환(39)씨는 얼마 전 아프리카 여행기를 펴냈다. 그를 교보문고에서 만났다. 책이 매장 어디쯤에 있는지 살펴보았느냐고 물었다. “어디 있겠지요, 뭐.” 세계 나라별 여행안내서 코너에 서서 ...
화장실에서 뛰쳐나온 과학제388호 정재승의 과학으로 세상읽기 ‘당신이 사색에 잠겨 있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사색이 되어갑니다.’ 화장실 벽에 써 있는 이런 유의 낙서는 항문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변객들(?)의 입가에 작은 미소를 선사하던 유머였다. 시사적이고 풍자적이며 때론 철학적이기까지 한 화장실 유머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