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설렁탕과 다른 곰탕!제394호 설렁탕과 곰탕의 구별이 애매해지고 있다. 옥호는 분명 설렁탕집이라고 되어 있지만 소머리국밥을 내는 집이 있고, 곰탕을 주문했는데 설렁탕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객들도 전혀 의문스럽게 여기지 않고 주인도 태연한 표정이다. 하지만 곰탕의 본고장으로 손꼽는 전남 나주을 찾으면,...
영웅의 시대를 찾아서제394호 투쟁·권력·몰락의 서사시… 중국사의 영웅들을 재조명하는 <패자> <패권> <여인천하> 아무리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온갖 종류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해도 그 매력이 사그라지지 않는 게 영웅담이다. 간난신고의 운명을 딛고 ...
절망? 커트해드릴까요?제394호 행복한 청각장애 미용사, 대전 정아헤어숍 주정자 원장의 ‘눈으로 하는 사랑’ 고속도로 양쪽으로 늘어선 낮은 산의 흐름을 안고 대전의 그녀에게로 갔다. 청각장애인인 주정자(25) 원장이 운영하는 미용실은 ‘정아헤어숍’. 집에서 부르는 이름 ‘정아’를 따서 지은 것이다. 그 ...
마약세대, 헐리우드를 쏘다제393호 ‘뉴 아메리칸 시네마’를 이끈 젊은이들은 누구인가… <헐리웃 문화혁명>에 실려 있는 적나라한 뒷이야기들 콜럼비아영화사의 이사회 때 마리화나가 돌려지고, 워너브러더스에서는 오후 5시가 되면 마리화나 냄새가 1층까지 스며나올 정도가 됐다. 워너의 제작자 중 한명이었던 ...
대중을 배신한 과학의 날조제393호 나쁜 결과 숨기기·논문 베끼기 다반사… N광선 발견·상온핵융합 반응 등은 검증 안 돼 최근 축산기술연구소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농가에서 체세포복제를 통해 태어난 41마리의 복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
수요일 밤 ‘노가다’의 나날들제393호 방송 400회 맞는 <수요예술무대>…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중간지대라는 독특한 색깔 문화방송의 <수요예술무대>(매주 수 밤 12시30분)는 어쩐지 능청맞아 보인다. 남들이 현란한 비주얼 가수로 화끈한 승부수를 던지거나, 봐주든 아니든 아예 ...
동네보스, 왕보스에 투덜대다제393호 통치사료로 드러난 박정희의 68년 ‘이북 응징’ 요구와 뒤틀린 한-미관계 지난 1월9일 청와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 관련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1302건의 통치사료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자료들이 아직 연구자들에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신문지상에 보도된 ...
감독만 할거야 행복하게…제393호 “이렇게 머리에 쥐난 적은 없었다”…<공공의 적> 강우석 감독이 털어놓는 후일담 강우석 감독을 확실한 흥행감독으로 떠오르게 한 <투캅스>(1993) 때에도 피비린내가 나긴 했다. 타락한 고참 형사(안성기)가 신참(박중훈)에게 본때를 보이느라...
역동적 민중, 파격적 대중제393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13 |조선의 풍속화 서민의 일상을 묘사한 김홍도와 신윤복… 누가 세상살이의 참모습을 화폭에 담았나 근대적 대중의 탄생은 대개 도시의 발달과 깊은 관련을 맺는다. 조선사회에서의 근대적 대중의 도래는 일본에 비해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한우 비켜라 제주돼지 납신다제393호 제주도통갈비집은 신촌명물거리의 손꼽히는 음식명소다. 제주도에서 키워낸 돼지갈비만을 전문으로 15년 내력을 갖고 있다. 육질이 독특한 제주산 돼지갈비를 처음으로 서울에 선보인 제주도 돼지갈비의 원조집이다. 수질이 뛰어나고 풍부한 자연사료를 적절히 섞어 먹인 제주도 돼지고기는 지방이 적고 씹히는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