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에 고춧가루가 필요해?제392호 음식명가를 찾아나서 1천여집을 헤아릴 때까지는 소문이나 고객들이 몰리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3천집을 넘어선 지금은 그 기준이 확실하게 바뀐 것을 스스로 느끼며 이제서야 눈이 열리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음식보다는 먼저 주인을 보게 되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고 있다. ...
헌책을 싸게? 단연코 거부한다!제392호 인터넷 고서점 ‘북헌터’ 운영자 정상모씨 "번개처럼 클릭해야 살 수 있어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인터넷 고서점 ‘북헌터’(http://bookhunter.co.kr/)의 운영자 정상모(41)씨. 그는 기자의 ...
2001년을 빛낸 ‘나노회로’제391호 정재승의 과학으로 세상읽기 2001년에 이루어진 가장 뛰어난 과학 분야 연구성과는 무엇이었을까?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도 최근호(2001년 12월21일치)에서 ‘올해 최고의 과학적 성취‘를 선정했다. 2001년에 발표된 연구 중에...
이젠 개천에서 용 안 난다제391호 피지배층에 숨통을 터줬던 대학입시, 그러나 갈수록 약화되는 계층 이동의 기능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온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 대학입시이고,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수능시험이 갑자기 어려워져 2000년보다 평균점수가 60∼70점가량 떨어지고 보니, 2002...
한국만화, 상실감을 말하다제391호 토종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가 연주하는 현실과 판타지의 변주곡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1월11일 개봉)가 3년 작업 끝에 완성됐다. 그동안 <마리이야기>는 버거워보일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지난 99년 &l...
그 병원에 가면 웃다 죽는다제391호 닥터Q의 기가 막힌 병원놀이…만화가 신정원의 엽기적인 세계를 들여다보다 “경고! 비위가 약하신 분이나 식전에는 구독을 삼가하여 주십시오.” 만화 <닥터Q의 신나는 병원놀이>(세주문화 펴냄, 전 3권, 4천원)의 1권 뒷표지에 적힌 말이다. ...
국민건강 외치는 문화 게릴라제391호 출판사 몸과마음 대표 이종찬 교수… 의사에서 문화 디자이너로 변신한 사연 문화 디자이너. 출판사 몸과마음의 대표 이종찬 교수(아주대 의대)의 명함에 적힌 자기 소개다. 의대 교수이자 출판사 대표인 그가 디자인하고 싶은 문화란 어떤 것일까. “아는 게 의학이다보니 제대로 된 의료문화를 ...
T-브러더스의 ‘첨단 게이트’?제391호 과학기술 기본계획에 드러난 발전지상주의… 백화점식 중점 과제로 현실성 의심받아 최근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에서 내년부터 5년 동안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의 기본방향을 담은 ‘과학기술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
“나는 윤이상의 대리인”제391호 일본에서 남북한 문화교류의 명맥 이어가는 재일교포 2세 음악인 이철우씨 2000년에는 유난히 뜨거웠고, 2001년에는 유난히 썰렁했다. 2000년에는 모두가 ‘전주곡’이 시작됐다고 흥분했지만 2001년에는 모두가 ‘깜짝 이벤트’였다고 냉소했다. 무엇일까? 남북...
쾌락의 흔적을 화폭에 새긴다제391호 이정우의 철학카페 11|욕망의 파노라마(I)-춘화(春畵)의 세계 육체적 성애로 풀어낸 대중의 일상성… 뜬구름 같은 세상살이에서 벗어날 수 있나 ‘근대성’에 관한 많은 규정이 있다. 역사를 이루는 갈래는 무수하며, 각 갈래마다 근대성의 문턱에 대한 이해는 다르다.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