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을 잡는 ‘해양 미생물’제398호 독성없고 생분해성 높은 활성물질 배출… 환경 폐기물 제거·에너지 생산에도 활용 일본 시마다(島田)시의 산간지역에서 녹차를 재배하는 사이토 야스오(49)씨. 그는 이전까지는 쌀겨, 소의 배설물, 생선찌꺼기 등에 중국산 소금을 섞은 ‘혼합비료’를 사용했지만 올해는 새로...
내 소원은 오페라의 독립제398호 음악적 완성도 부족이라는 우리 오페라의 한계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한 <백범 김구…> 오페라 천국. 유럽 어느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해마다 열리는 오페라의 숫자만 따지면 우리나라는 유럽의 오페라 강국인 이탈리아나 독일 못지않은 풍성함을 자랑한다. 지난해 가을 ...
골보다 황홀한 ‘순간의 연기’제398호 축구 읽기 1 l 골 세러머니 관중의 시선 사로잡는 흥미만점의 이벤트… 황선홍의 천부적 연기를 다시 보고 싶다 얼핏 차고 달리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축구. 하지만 꼼꼼히 뜯어보면 축구경기 속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다양한 ‘읽을거리’가 숨어 있다. ...
참된 공간에 실재를 담는다제398호 재현의 미학 벗어난 현대 회화의 탄생… 안정된 주체에서 공간의 역동성 추구 서구의 전통 존재론과 미학은 ‘형상’을 추구했다. 화가들은 보이는 것을 그리기보다는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즉 보편적이고 자기동일적인 형상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추상적인 원리가 개별적인 ...
욕망은 튀게 놔 둬라!제398호 ‘정치적’으로 야한 영화 <욕망>을 만든 80년대 운동권 출신 김응수 감독 ‘정치적 포르노그라피’로 불리는 영화들이 있다. 서양에서는 이탈리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3)가, ...
베트남, 상처의 문을 열다제398호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고통의 기억으로 가는 길은 멀다. 더군다나 그 기억이 나의 날카로운 손톱에 의해 할퀴어진 것이라면. 망각으로 여기저기 차단했던 그 길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
너희가 경제학을 믿느냐제397호 원숙한 학문으로서의 과학성에 대한 반론… 복잡한 계산으로도 현실의 문제를 치유하지 못한다 경제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은 뜬금없는 소리로 들릴지 모른다. 경제학이 최고의 사회과학이라는 믿음은 일반화한 신념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의 정치한 정식들을 이용해 각종...
히딩크는 우리에게 무엇인가제397호 월드컵 16강보다는 감시와 폭력으로 얼룩진 우리 스포츠 문화에 대한 자성을 나는 이봉주 선수가 언제나 1등만 했으면 좋겠다. 로테르담, 뉴욕, 세계선수권, 올림픽…. 우리의 봉달이, 출전 시합마다 족족 금메달만 땄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내 딸이, 우리의 아이...
아프간, 그 깊은 고통의 이름제397호 영화 <칸다하르>와 소설 <흙과 재>를 통해 만나는 비극의 땅 아프가니스탄 지난해 9월11일 이전까지, 아프가니스탄은 우리에게 먼 나라였다. 아예 존재하지 않는 국가였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 땅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이...
고난 속에서 피어난 화혼제397호 현대적 화풍에 민족 정취 드러내… 고통의 여정에도 향토적 주제 재창조 “인간은 고통을 겪으면 더욱 강해진다.” 니체는 인간이 자신이 겪은 고통을 원한으로 쌓아가기보다 역능의 강화로 전환시킬 것을 역설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원한으로 받아들이고, 그 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