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머니 밥맛 기억하세요?제382호 쌀의 품질이 변해가고 있다. 밥맛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젊은 주부들과 청소년들이 우리의 고유한 밥맛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으로 기억되는 ‘어머니의 밥맛’에 대한 향수를 요즘 세대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
뮤지컬, 전성기는 갔으나…제382호 흔히 뮤지컬이라고 하면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나 <사운드 오브 뮤직>(1965)을 생각하기 쉽지만 뮤지컬영화의 전성기는 30∼40년대다. 뮤지컬영화의 기원은 최초의 유성영화였던 <재즈 싱어>(1...
TV는 농산물을 싣고…제382호 산소도 배달하겠다는 농고 출신 농사꾼 김수혁의 꿈, ' 농수산TV'에서 물결치다 농수산TV의 김수혁 사장(48)은 회사가 하는 일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TV 안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옮겨 놓았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존의 홈쇼핑처럼 전화 한통으로 먹을거리...
올챙이, 개똥이로 돌아오다제381호 10년만에 친부모 찾아 보리출판사로 돌아온 <개똥이 그림책>… 50권으로 재구성해서 서점판매 책에도 인생유전이 있다. 내용은 그대로인 채 찍어내는 출판사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출판사에서 별볼일 없던 책이 저 출판사에 가서 효자가 되기도 하고, 혹은 ...
‘김일성 가짜설’ 누가 퍼뜨렸나제381호 학문적으로 황당한 그 논리가 어떻게 그토록 오랜 기간 이남사회를 지배해왔을까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다. 박정희만 하더라도 한쪽에서는 기념관을 짓겠다고 법석을 떠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독재자에게 무슨 기념관이냐며 목소리를 높인다.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
구설수 오르면 실력도 오르나제381호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통하는 스포츠 스타들… 팬들은 그들의 돌출행동을 즐기기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타플레이어 고종수(23·수원 삼성)가 밤을 새워 술을 먹다가 폭력혐의로 입건돼 이른 새벽 경찰서에서 만취상태로 소란을 피운 사건이 지난 10월16일에 있었다. 고종수는 이날 오전...
탄저균이 생명을 노린다제381호 내생포자 형태로 경구·흡입 통해 감염… 혈액 속에서 패혈증 일으켜 죽음 불러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탄저균에 대한 공포로 떨고 있다.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이 작은 병원균 테러가 전세계를 예외없이 공포로 몰아넣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항이나 대합실 등의 장소에서는 봉지에 든 하얀...
여성감독의 시대가 오는가제381호 <고양이를 부탁해>등 수작들 줄줄이 개봉… 남성감독들에게서 볼 수 없는 특유의 시선으로 대약진 최근 개봉한 <고양이를 부탁해>는 올해 충무로의 최고 수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여상을 갓 졸업한 스무살 여자아이들이 부대끼는 세상을 꼼꼼하게 관찰한 ...
20년의 손맛이 녹아든 별미죽제381호 언제부터인가 죽이 밥보다 못한 것으로 인식되어온 것은 아마도 궁핍했던 시절 구황죽으로 끼니를 때우던 아픈 기억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다행스럽게도 요즘 세대에게는 이같은 경험이 없고 지난 세대의 생각도 많이 변해가고 있어, 이제라도 죽이 다시금 좋은 음식으로 제자리를 찾게 됐으면 한다...
‘정통 록’의 꿈은 계속된다제381호 시나위의 1천번째 공연 대기록 “유행은 변해도 우리는 근본으로 회귀한다” 네명의 주인공들은 서로의 눈을 쳐다봤다. 웅성거리던 객석이 이내 조용해졌다. 관객이 공연을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하며 숨을 죽이는 순간, 시나위 멤버들은 동시에 몸을 움직이며 연주를 시작했다. 동시에 청중의 예상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