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를 주목하라!제383호 윤리적 문제없이 조직·장기로 분화… 자기 몸에서 줄기세포 얻어 면역거부 극복 최근 생물공학을 둘러싸고 가장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지는 주제가 ‘줄기세포’(stem cell) 문제이다. 줄기세포란 여러 차례 반복해서 분열이 가능하고,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자기복제 ...
입에 녹는 선지, 담백한 국물제383호 먹는 즐거움으로 1년 중 가을만큼 행복한 계절이 없다. 체중이 늘어날 정도로 입맛이 살아나기도 하지만 겨울 동안 다시 원상태를 회복할 수 있어 크게 염려할 일도 없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는 따끈하게 국물있는 음식을 찾아가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선짓국은 소의 피를 ...
‘마무리 투수’는 누구인가제382호 그들의 주무기는? 그들이 단명하는 이유는? 그들만이 누리는 환희의 순간은? 우리는 지금 정말 재미있는 대결을 보고 있다. 꿈의 무대라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한국인 투수 김병현(애리조나)이 진출하게 된 것은 첫 번째. 그러나 국위 선양, 나라 사랑의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
한국에 의료문화가 존재하나제382호 이종찬의 건강 바로읽기 의(醫)는 과학이면서 삶의 지혜인 동시에 예술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의를 과학과 동의어로 간주해버린다. 한국사회에서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게 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파스퇴르와 코흐가 1870년대에 과학적 의학의 기초를 마련하면서, 서양의학은 ...
필요는 역사의 어머니?제382호 “고대사란 근대 국민국가들의 투영물”… 재일동포 사학자 이성시의 <만들어진 고대> 잘 알려졌듯이 잔다르크는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 때 프랑스를 구한 영웅이다. 그러나 18세기까지만 해도 잔다르크는 ‘국민적’ 영웅과는 거리가 멀었다. 잔다르크가 위기에서 구해낸 오를...
기와 없는 절도 있네제382호 정토사 무량수전의 돋보이는 실험… 보수적인 사찰 건축에 변화의 바람 부는가 전라남도 담양. 소쇄원과 명옥헌, 면앙정이 있는 가사문학의 본고장이다. 물 좋고 산 좋은 곳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정자들이 어김없이 자리를 지키며 운치를 더해주는 전통의 고장이다. 이 담양땅에 최근 새로운 ...
첨단기술이 전쟁을 치른다제382호 원격탐사에 인공지능 등 군사작전에 참여… 야전군인은 디지털 전사로 거듭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탱크와 전함 등을 재래식 전쟁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다. 첨단 정찰장비, 초정밀 위성유도 미사일, 첨단 통신시스템 등을 이용한 ‘네트워크 중심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략과 ...
오감을 사로잡는 쇼의 극치!제382호 현대적인 감각으로 뮤지컬의 영광을 재현한 <물랑루즈>… 노래와 춤만으로도 관객을 떨게 한다 색색으로 드리워지는 조명. 번쩍이는 무대복을 입은 무희들의 관능적인 군무. 남녀주인공이 마주 보며 부르는 절정의 사랑노래. 뮤지컬은 컴퓨터 마우스가 스크린을 모자이크...
토종 레이블이 간다, 굿!제382호 20세기 초 전설적 음원들까지 복원해낸 굿인터내셔널의 ‘모노폴리’… ‘성당에서의 녹음’도 첫 시도 초보 클래식 애호가들이라면 음반 매장에서 한번쯤 경험했을 당혹스러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음반을 사기 위해 베토벤 코너 앞에 섰을 때 같은 제목을 달고 있는 음반이 10여 가지에 ...
중심은 비어 있어야 한다제382호 그리스인이 발견한 중심-무의 사유… 로고스 행사하는 광장 통해 힘의 논리 물리쳐 ‘그리스의 기적’을 설명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다. 과거에는 단순히 그리스 사람들이 ‘천재’였다고 문제를 처리하곤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외향화되는 추세에 따라 그리스의 기적도 외적 여건들을 통해 설명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