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 엎으려 목숨 걸리라!제364호 최고 영수의 외아들도 묵가 법대로 처형… 차세대 지도자 부실해 망각 속으로 묵가의 조직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고 넘어가는 편이 좋겠다. 전국시기에 활동한 맹자(약 372∼289 서기 전)는 “양주와 묵적의 학설이 하늘아래 가득하여 천하의 학설이 양주에게...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제364호 단지 꼬부라지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나이에 관한 역사적 명상 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안 국민투표가 통과된 직후인 1969년 11월8일, 신민당 원내총무였던 43살(우리 나이)의 김영삼은 남산의 외교구락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손쉬운 금연, 아직 멀었나제364호 강건일의 과학읽기 지난 2월 의학전문지 <랜싯>은 14살 때부터 담배를 피운 92살 부인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다. 평소 병원을 찾는 일이 드물던 그에게 어느날 한 의사가 담배를 끊으라고 권했다. 이때부터 그는 병원을 찾는 횟수가 많아졌고 우울증 치료까지...
그래서 명감독이구나!제364호 지장 김응룡·김재박 덕장 김인식 용장 김성한… 야구 감독은 사람을 다루는 보스 ‘사람 좋으면 꼴찌’(Nice Guys Finish Last). 1941년 브루클린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리오 듀로셔 감독이 한 유명한 말이...
그는 늘 외나무 다리에 선다제364호 인터뷰/ 한글학자 박용수 우리말과 민주화를 향한 끝없는 열정, <겨레말, 외나무…>와 <거듭나기 바라는 꿈…>으로 다시 한번 열일곱살에 앓았던 장티푸스는 그에게서 소리를 앗아갔다. 그 바람에 그는 고등학교 2...
‘드러커 열풍’의 비밀을 밝힌다제364호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과 피나는 노력으로 이룬 ‘지식 르네상스인’의 생애, <피터 드러커 평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공통점은 뭘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들 전·현직 대통령이 휴가철 청남대로 떠날 때 가져간 책을 ...
인터넷 글꼴 너무 뻔하죠제364호 웹사이트 글자는 대부분 굴림체 사용… 공개 사이트에서 다양한 글꼴 내려받을 수도 인터넷의 웹페이지는 글자와 그림,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네티즌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글자 정보이다. 그림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여백 같은 중요한 ...
“기술 없어요? 그럼 시다야!”제364호 미싱공장에 위장취업한 ‘3번 시다 전순옥 박사’가 귀국 뒤 사는 풍경 그는 대학로의 학림다방에서 만나자고 했다. 전혜린의 그림자가 있는 그곳이 문화유적지인 양해서 가보고 싶었던 터이다. 이 근처 어디 아카데믹하거나 혹은 매우 관료적인 곳에서 전순옥 박사를 모셨는가 보다...
향수로 마음을 사로잡는다제364호 은은하되 깊은 향기의 마력, 당신은 어떤 체취를 선택할 것인가 ‘그 이상한 일은 처형장과 그 주변 언덕에 구름처럼 모여 있던 1만여명의 사람이 한순간에 갑자기 푸른 옷을 입고 마차에서 막 내려서는 작은 남자는 절대 ‘살인마’일 리가 없다는 확고한 믿음에 사로잡힌 ...
이것이 진짜 약병아리의 맛!제364호 따듯한 봄볕에 어미닭의 호위를 받으며 모이를 줍는 노랑병아리들의 모습은 우리 농촌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바람에 날려갈 듯 여리고 앙증스럽지만 40∼50일쯤 자라면 더러는 목을 죄듯 어설픈 울음소리를 터뜨리기도 하는데, 웅추(雄 人+主)라고 불리는 수평아리들이다.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