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투자로 생생한 영어를…제336호 우리나라에서 영어교육만큼 ‘고비용 저효율’이 판을 치는 분야가 있을까. 영어공용화 주장까지 등장할 만큼 영어에 대한 열풍은 ‘광풍’으로 변한 지 오래이고, 한해 영어교육에 쓰이는 비용은 수조원인지 수십조원인지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 최우용(31)씨는 이같은 광풍을 잠재우려면 효율적인 영어...
고·부 갈등, 카다피의 해법제336호 “권력을 나눠 가져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최근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면서 내놓은 처방전이다. 그는 최근 한 이탈리아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자신의 방법을 설명했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조지 W. 부시 공화당 ...
장애인의 몸짓은 아름다워라!제336호 “똑바로! 폼나게!” 굵고 무서운 목소리는 팔이 굽고 다리를 못 펴는 마네킹들을 자꾸 수직으로 세우도록 한다. 마네킹을 손보던 바른이와 곧은이는 목소리에 기겁을 해 서둘지만 잘되지 않는다. 얼추 비슷하게 세우자 불호령이 떨어진다. “불량!” 바른이는 일일이 수선하려 하지만, 곧은...
태조 왕건과 오늘제335호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 <태조 왕건>에 대해 한 영화잡지는 이렇게 평했습니다. “권력의 이기적이고 냉정한 성격의 본질을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찾으며 그것을 역사의 전개와 결부시키는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씨네21> 10월17...
팔순 할머니의 사무친 그리움제335호 여든셋이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았다. 전화 저쪽에서 들리는 또렷한 목소리는 다이얼을 돌릴 때의 걱정을 깨끗이 덜어줬다.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사는 송철봉(83) 할머니. 송 할머니는 10여년 전 사별한 남편에 대한 순간순간의 그리움을 적어놨던 일기장을 정리해 <님은 가시고 꽃은 ...
조영남이 예수를 붙들은 까닭은?제335호 가수 조영남(56)이 예수의 샅바를 잡았다? 그가 샅바를 잡는 방식은 예수의 일생에 대한 신학책을 쓰는 것이다. 가수이면서 그림도 그리고, 수필집을 내는 등 다재다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 그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왜 하필 신학서적일까? “미국 트리니티 신학대학에서 사복음서를 ...
대학에 간 외국인노동자제335호 아시아 각국 외국인노동자 공동체의 리더들이 일요일마다 성공회대를 찾는 이유는? 외국인노동자와 만나는 일은 더이상 낯선 경험이 아니다. 가끔은 지하철 옆자리에 동남아시아 노동자와 무릎을 맞대고 앉고, 점심 때 식당에서 조선족 아주머니의 ‘서빙’을 받기도 하며 더러는 아프리카 이주 ...
‘아줌마’ 이데올로기제335호 앞의 차 운전자는 교통질서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했다. 그는 주행선과 추월선 양 차선에 걸친 채 달리고 있었다. “정말 못 말리는 아줌마구만.” 경적을 울리던 친구는 인내심을 잃고 있었다. 옆에 타고 있던 나는 친구가 조바심내는 것이 왠지 불안해서 한마디했다.“아줌마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니?...
세포 망가져도 의식은 말짱제335호 ALS는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신경계 휘귀질환이다. 국내 전체 환자 수는 1200여명. 서울대 이광우 교수와 관련 안내책자 등에 따르면 사람이 손과 발, 얼굴 등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고자 할 때는 수의근이란 근육을 움직여야 하는데 ALS환자들은 바로 이 수의근을 지배하는...
주방을 나서면 크레파스 잡는다제335호 “크레파스 그림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구요. 크레파스 한통에 스케치북만 있으면 되니까 비용도 적게 들고, 어디에서나 펼쳐놓고 그릴 수 있어 편하지요.” 충북 옥천지역의 평범한 가정주부들로 구성된 신미술인회 안상순(40) 회장은 첫마디부터 크레파스 그림 자랑을 늘어놓았다. 신미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