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과는 저승서 들으려나제333호 11월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명금(84) 할머니가 숨졌다. 사망원인은 심근경색, 뇌졸중에 폐렴 합병증. 열아홉에 중국 손오현으로 끌려가 여든셋에 돌아오기까지, 얻은 병이었다. 99년 영구 귀국한 지 꼭 한해만이었다. “타∼향살이 몇∼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
온라인 시위를 강경진압하라?제332호 정보통신부의 ‘검열 제도화’ 발상, 전자민주주의의 장밋빛 환상이 무력하게 구겨진다 인터넷내용등급제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이 곧 국회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지난 8월26일 정보통신부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온라인 시위로 ‘해킹’...
'맹검사'는 감옥 안에서 싸운다제332호 사법권력에 맞선 맹광영씨의 외롭고 끈질긴 권리찾기… 그는 왜 서울구치소에 7년째 있는가 지난 10월2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재소자 면회실. 바깥의 푸근한 가을 햇살 탓인지 더욱 칙칙하고 비좁아보이는 면회실에 들어서자 검은 뿔테안경이 유리창 너머에 먼저 와 기다리고 ...
“엄청나게 박수 칠 일 하고 있다”제332호 인터뷰/ 김형태 변호사 -맹광영씨를 어떤 인물이라 보는가. =3년여 전부터 맹씨와 편지를 주고받고 접견도 가고 그렇게 돕고 있다. 맹씨는 집요한 면이 있다. 그리고 치밀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판검사보다 더 법률지식에 능통한 면도 있다.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 ...
멕시코판 ‘오적’을 아시나요제332호 옥타비오 파스, 폴리 델라노 등 남미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에 속속 소개되고 있다. 최근 멕시코 대표작가 중 하나인 레네 아빌라스 파빌라(60)가 자신의 저서 <외로운 독재자>(권미선 옮김, 아침나라 펴냄 )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외로...
국제회의의 실용성제332호 우리는 실용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실용적이기를 원하며 실용적으로 행동한다고 믿지만, 실제로 실용적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쉽게 이념화하거나 성급하게 도덕주의자가 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더구나 국제적인 것에 연관된 사건이나 행사 등을 대할 때에는 실용감각과 실용적 관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다!제332호 카드섹션과 자동차10부제, 그리고 원조교제 처벌… 파시즘의 편린들을 이야기함 엉뚱한 회상에 잠겼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회동을 보면서, 최보은 아줌마는 고교 시절의 황량했던 추억을 끄집어올렸다. 카드섹션. 김정일 위원장이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
내가 있는데 학교를 턴다고?제332호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1년 김대현(16)군은 요즘 걸을 때마다 어깨에 은근히 힘이 들어간다. 말투, 손짓 하나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는 지난 10월1일 모교인 광남중에 들어온 도둑을 붙잡았고 그 일로 오는 11월3일 학교장 선행상까지 받게 됐다. ...
천년의 흐느낌 ‘미륵 석탑’제332호 붕괴 위험에 처해 해체·복원 들어가… 석탑 참맛 훼손 우려의 목소리도 무너진 석탑! 그 속에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한 아름다움이 살아 있다. ‘서동요’의 주인공 백제 무왕이 지었다는 미륵사는 이미 오래 전 폐사지가 되었지만, 이 석탑만은 6층까지 간신히 남아 그 형상...
답답한 불빛제332호 불빛이 휘황찬란합니다. 서울 서초동과 여의도에 켜져 있는 불빛입니다.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건물은 밤새도록 불이 환하고,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여의도 국회의사당도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썩은 구석을 도려내 추상 같은 사회정의를 세우는 게 본령인 검찰청사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