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의 상처’를 떨치고 살리라!제329호 80년대 광주지역 시위 현장에서 전신 중화상 입었던 도미선씨의 새로운 시작 여중 3학년 때 화염병에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긴 도미선(26)씨가 지난 10월4일 첫 출근을 했다. 천신만고 끝에 내디딘 첫발. 일그러진 얼굴과 뭉개진 손을 안고 ‘소망하고 소망하던’ 직장...
야생화 훔쳐가지 맙시다, 제발!제329호 이름 모를 꽃들과 나무의 산야는 과연 무주공산인가… 제대로 된 식물관리 시급하다 얼마 전 서울의 한 수목원에서 어렵게 키워 가꾸어 놓은 금강초롱을 일반인들이 하나둘 캐어가 자꾸만 없어진다는 보도가 있었다. 항상 염려하고 안타깝던 일을 막상 신문지면에서 접하니 새삼스레 화가 났다. ...
‘그림자 인간’에게 이름을 달라제329호 ‘단순운반에서 관장까지’ 병원에서 절대 없으면 안 되지만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들 10월6일 정오. 서울 이대 목동병원에서 일하는 고재형(36)씨는 2층에 있는 벽장만한 휴식처에 들러 잠깐 다리를 뻗어본다. 아침 7시부터 담배 한대 피울 짬이 없이 움직였다. ...
김훈 국장의 사퇴를 보며제329호 참으로 난처한 심정입니다. 지난 <한겨레21> 제327호 쾌도난담 게스트로 초청됐던 <시사저널> 김훈 편집국장이 사표를 썼다는 소식을 접하고서입니다. 그 글이 나간 뒤 김 국장을 향한 안팎의 비난이 들끓었고, 그는 결국 지난 7일 사직서를 내고 홀연히 ...
꿈의 결실, ‘웃는책’에 오라!제329호 사람들은 꿈을 꾼다. 돈을 많이 벌면 양로원을 세우겠다고, 혹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김소연(33)씨에게도 꿈이 있었다. 어린이와 같이 웃으면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그 꿈이 실제로 그런 공간을 만들게 했다. 어린이 도서관 ‘웃는책’. 경기도 일산...
오매, 인권영화제 하겄네!제329호 4년째 총기획자 김정아씨 “올해는 제발 꽉꽉 채웠음 좋겠어요” 찬송가를 준비했다. 게스트도 알고 있었다. 김규항과 최보은이 보내는 한없는 호의의 텔레파시. 그래서 할말이 뻔했는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간파한 게스트는 오히려 공세적으로 나왔다. 자문자답을 하기도 ...
기자의 천국, 특혜의 밀실제329호 힘센 언론사 기자들의 천국, 기자실 백태… 정보접근 가로막는 폐쇄적 기득권 난무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한겨레21>은 이번호에 ‘내 눈 ...
아주 특별한 에베레스트 등반제329호 슬로베니아의 등산가 다보 카르시차르가 최근 특별한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10월6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스키를 타고 베이스캠프까지 내려왔다. 에베레스트 꼭대기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시도는 그동안 여러 번 있었다. 지난 1992년 프랑스의 피에르 타르...
야학의 등불로 한마당 밝히며…제329호 그가 야학과 인연을 맺은 곳은 화장실이다.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간 지난 95년, 화장실에 앉아 벽에 붙은 스티커를 우연히 보게 됐다. 야학강사(강학)를 모집하는 광고였다.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학생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뭔가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했는데 스티커가 눈에 확 띄더...
효도와 인권제329호 10월은 유난히도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기념일의 특징은, 기념의 대상에 대해서 그 날 이전에 미리 이야기하지도 않고 그 날이 지나면 더이상 이야기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 날만이라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에 고마워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그 날조차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