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바다를 떠나고 싶다제327호 한일어업협정 이후 애끓는 부산의 수산업계… 중국에 뜯기고 일본에 밀리는 불안한 출어 “지난 설 이후 6개월 동안 출어를 포기하다 추석이 지나 인자사 배를 띄웁니더. 얼매나 잡힐지 별로 기대는 안 하지만 일년내도록 배를 놀릴 수는 없지예.” 가업으로 물려받아 수십년간 고기잡이에 종사...
수입수산물에 무너진 유통질서제327호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부산지역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수산물이 크게 늘고 그만큼 유통질서도 어지러워지고 있다. 국립수산물검사소 부산지소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수입된 수산물은 39만6천여t(7억3700만달러)으로 협정체결 이전인 98년의 18만9천t에 비해 물량은 110%,...
‘서태지 딜레마’는 계속된다제327호 ‘게릴라 전략’이 마케팅 전략으로 흡수된 비극, <울트라맨이야>에 치열함은 없어 확실히 그의 이번 앨범이 그의 것들 가운데 베스트는 아니다. 만일 베스트가 나왔더라면 누구도 그에게 입방아를 찧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서태지…’ 뭐 그런 말이나 했을까. 그러나 이번...
그의 침묵은 헛되지 않았다제327호 서태지 혁명을 사회적 맥락에서 바로 보아야… 솔로 2집은 최대 걸작 앨범 대중음악에 대한 지적 담화의 풍토가 조성되지 않았던 70년대 초반, 통기타를 앞세운 모던 포크와 일렉트릭 사운드를 드높인 록음악으로 무장한 청년문화의 도도한 행진이 시작되었을 때 트로트로 상징되던 보수...
‘개발’누가 주도하고 있나제327호 설악-금강권 관광개발계획은 정치권·중앙정부·자치단체가 어우러진 합작품이다. 겉으로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통은 문화관광부다. 사업의 성격이나 규모로 볼 때 자치단체가 주도해 할 수 있는 수준의 사업이 아니다. 예산도 7천억원이 넘는다. 문화부의 뒷심이 따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사업...
국가 혹은 기계제327호 사람들이 올림픽에 그토록 열광하는 한 가지 이유는 그것이 국가대표를 통해 이루어지는 국가간 대항 경기이기 때문이다. 민족국가적 정체성은 올림픽에 이르면 활화산처럼 터져나온다. 메달 순위에 따라 국적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나 응원단 모두 갑자기 애국자가 되어 ‘자랑스러운 조국’의…
반부패는 꿈인가제327호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는 하나의 문화요 역사입니다. 아니 일종의 생활양식이기도 합니다. 부패의 광맥은 그 뿌리가 워낙 깊고도 넓게 퍼져 있어 캐도 캐도 끝이 없고, 오염된 공기는 ‘성역’이 없이 사회의 구석구석을 휘돌아갑니다. 역대 정권치고 부정부패 일소를 외치지 않은 정권은 없었습니다. ...
누가 그의 결단을 유린했는가제327호 언론에게 '아우팅' 당한 홍석천, 그의 극적인 커밍아웃 시드니발 도착 예정시간 오후 5시30분. 9월21일, 탤런트 홍석천(29)씨가 탄 비행기는 벌써 한 시간째 연착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시간 전부터 김포공항 입국장 주변은 술렁였다. 도착 예정시간이 점점 ...
백두대간을 다 뭉갤 셈인가제327호 문화부와 강원도의 무모한 ‘설악-금강권 관광개발사업’… 환경부 반대속에 통일부도 회의적 통일의 길, 경의선이 열리고 있다. 남북교류의 새 역사가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남북교류를 틈타 무모한 난개발이 한구석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강원도가 추진중인...
“하루하루가 투쟁이다”제327호 홍석천씨 인터뷰 참 대책없는 사람 같았다. 아웃팅을 당하고도 여전한 그의 솔직함에 가끔씩 움찔할 지경이었다. 어쩌자고 묻는 대로 대답해 그렇게 낭패를 보고도 여전히 묻는 대로 답하는지. 조금 영악해질 만도 하건만 그는 숨기는 걸 몰랐다. ‘솔직함’은 그의 체질인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