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청 노동자’라는 이름의 절망제328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그들의 고통, 노조결성 통해 인간답게 살 권리를 찾겠다 똑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은 절반밖에 받지 못한다. 오히려 힘들고 굳은 일은 도맡아 한다. 퇴직금, 연월차 수당은 꿈도 못 꾼다. 그런데도 언제 잘릴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심지어 같이 일하는 노동...
종교보다 깊은 신념, 채식!제328호 고기는 물론 우유나 달걀조차 먹지 않는 사람들… 생활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 “제게 채식은 종교보다 깊은 신념입니다.” 채식주의자 이원복(36)씨는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에게 채식은 단순한 식도락이나 건강을 위한 습관이 아니다. 전 지구적인 기아와 환경문제를 ...
교회와 러브호텔은 네온등을 끄라제328호 ‘목사세습 반대운동’ 앞장선 지유철씨와 함께… “한국 교회는 건전한 상식을 회복해야” “이거 참….” 그는 간간이 곤혹스러워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운 상황 탓이다. 그러나 결코 피하거나 에둘러가지는 않았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느렸지만, 한국 교회의 치부를 난타...
인권을 짓밟은 은밀한 유혹제328호 국정원 충북지부의 여교사 프락치 공작… 간첩단 조작 기도의 진상 규명해야 지난 7월 초 충북 청주의 한 맥주집. 괴산 ㅊ초등학교 이아무개(26) 교사는 ‘오빠’를 두 번째 만났다. “너, 박응용 그 사람이 간첩인 것을 알고 있느냐?” 이씨는 깜짝 놀랐다. ‘아저씨가 간첩이라니…’ ...
도굴과 '토지의 신'제328호 올해 여름과 초가을에 우리나라에는 프라피룬과 사오마이 등 태풍이 연거푸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이 태풍으로 곳곳에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예기치 않은 소득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저수지 물을 빼던 중 승용차와 함께 수장된 주검이 발견되면서 완전범죄를 꿈꾸던 범인이 3년5개월 …
양반들이 아방궁을 덮쳤다네?제328호 그저 재미난 한판 축제였다. 그러던 것이 투쟁이 돼버렸다. 9월29일부터 사흘간 여성미술인 그룹 ‘입김’이 서울 종묘공원 앞에서 열기로 했던 ‘아방궁 프로젝트’가 전주 이씨 종친회와 성균관 유림들의 실력저지로 무산돼버렸기 때문이다. ‘입깁’의 회원인 아줌마 미술인 여덟 사람은 몹시 열받...
재일 한국인의 펜이 되리라!제328호 “일본사회에 재일동포들이 많은데도 정작 일본사람들은 자기들 가까이에 재일동포 한국인들이 있다는 걸 잘 몰라요. 재일동포가 우리 재일동포 한국인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되면 재일동포들의 존재를 알릴 수 있을 겁니다.” 국제전화로 연결된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박태수(29...
숨겨진 희생양들제328호 학자의 연구는 철저한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 간섭당하는 주체가 어떻게 자유롭게 사유하겠으며, 자유롭지 못한 사유가 어떤 의미있는 학문적 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부활하는 족쇄, 재임용 우리는 군부 독재시대에 체제의 이름으로 학자들에게 학문적 제재가 ...
죽음을 연구하는 납골당 전도사제328호 서울시청 노인복지과 박태호(48·6급) 주임은 성균관대 인문·사회 계열 야간학부 ‘빵빵학번’이다. 남들보다 한 시간 더 앞당겨 일한 뒤 부지런히 학교로 달려간다. 고졸 출신의 한을 풀겠다는 이유 때문에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장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소망이 그를 부추겼다....
굳센 의지로 절망을 넘어…제328호 “작은 방안에 갇혀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서 살았다. 아랫목에서 윗목조차도 수년 동안 가보지 못한 채 나무처럼 한자리에 뿌리박혀서 살았다. 그 세월은 너무나 처절했고 두려운 세월이었다.” 8년여의 세월을 아랫목에서 윗목으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사지가 꼬부라지고 굳은 채 좁은 방안에 갇혀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