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박사’의 동굴탐사 25년제344호 “수평동굴이 수직동굴로 바뀔 때 발을 잘못 디뎌 허방으로 빠지고…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습니다. 동굴을 탐사하다가 간첩으로 몰리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많았지요, 허허.” 경남대 생명과학부 손성원(62) 교수. 손 교수는 지난 25년 동안 박쥐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외길 ...
갓난아기들의 수호천사제344호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경험과 정보를 조건없이 세상사람들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신생아쩜컴’(www.sinsanga.com)을 통해 생후 100일 전 갓난아기들의 건강을 지키는 5명의 ‘수호천사’들 역시 그렇다. 이들은 모두 서울 삼성제일병원 신생...
‘삼청학살’ 버림받을 수 없다제344호 공소시효 없는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 김대중 정부에서 피해구제 실현될 것인가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0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양승규)는 최근 비전향장기수의 옥중의문사 사건과 공권력의 개입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
개인주의가 부족하다제344호 설 연휴 전날 우체국에 갔다. 사람은 많고 직원은 모자라고 줄은 뒤엉켜 있다. 기차역 창구에는 사람들이 가로로 서서 밀고 당긴다.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알기 어렵다. 함박눈이 오던 날 교차로에서 차들이 뒤엉켰다. 파란 불이 켜졌어도 교차로에 이미 차들이 들어서 있어서 전진할 수가 없다. 빨간...
간호사 헬렌이 의사가 된 이유는…제344호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호스피스까지 된 전.진.상 의원 배현정 원장의 삶 스물여섯에 가난한 사람들의 영원한 벗이 되길 결심하고 한국땅을 밟은 파란 눈의 간호사. 서른다섯의 뒤늦은 나이에 이국 땅에서 의과대학에 진학해, 의사가 된 사람. 그리고 삶의 막장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
“30대를 위한 노래선물입니다”제344호 우리 사회에서 30대는 문화적으로 ‘끼인 세대’라고 자주 표현된다. 대중음악분야는 특히 그렇다. 40∼50대처럼 송대관이나 태진아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민망하고 그렇다고 god나 핑클에 환호하기도 쑥스러운 30대를 위한 음악시장은 매우 빈곤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가수 명인(31...
푸른학교의 ‘키다리 아저씨’ 김장훈제344호 너도 나도 고향으로, 가족 품으로 찾아든 1월24일 설날. 과천 서울랜드에는 때아닌 단체손님이 들었다. 오후 2시부터 정문에서는 70여명의 아이들이 목을 빼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나타난 사람은 분홍머리의 가수 김장훈(32)씨. 김씨는 91년 1집 <그곳에&g...
“복조리 만들어 복을 팝니다”제343호 전남 화순군 북면 송단리 ‘복조리 마을’ 사람들의 설맞이 풍경 복을 파는 마을이 있다. 전남 화순군 북면 송단1구 송단마을. 해마다 복조리를 만들어 전국 각지에 ‘복’을 보내는 마을이다. “마을 어르신들은 위 어르신들에게, 그 어르신들은 또 그위 어르신들에게서 배웠다”고 하니 족히...
[김창석] 별아, 아빠는 최선을 다했단다제343호 ‘폭력없는 탄생’을 위한 눈물나는 노력, 김창석 기자 부부의 인권분만 체험기 <한겨레21>은 이번주부터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합니다. 새롭게 연재될 ‘체험! 세상 속으로’는 <한겨레21> 기자들이 세상의 한복판에서 직접 체험하며 부대...
“엄마 · 아빠 출산공부하세요”제343호 1998년 초 한 부부가 남편의 입회분만을 허용하는 산부인과를 찾아 돌아다녔다. 서울 시내에서만 40군데 이상 돌아다녔지만 의사들은 모두들 한마디로 거절했다. 포기하려는 순간 이렇게 말하는 의사 한명을 기적적으로 만났다. “내 일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가족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겠는가....